▲히노끼 타공보드
▲목모보드

최근 소리를 차단하는 방음재에도 목재를 활용한 자재들이 등장하며 시공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방음재들은 대부분 표면에 굴곡 또는 구멍과 같은 변형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표면에 나타나는 효과들이 방음의 역할을 가능하게 해준다. 
코펜하겐 리브의 경우 S자 형태의 물결무늬가 살아있는 표면을 가지고 있어 벽면, 천정 등에 시공 시 방음효과가 뛰어나다.
코펜하겐 리브는 이름과 같이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한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시공한 것이 시초가 돼 지금까지 방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체육관이나 강당, 교회, 공연장 등 방음시설이 필요한 곳에서 방음효과는 가지고 가면서 고급스러운 목재로 인테리어를 하기 원할 때 어울리는 제품이다.
한편, 굴곡이 아닌 구멍을 내는 가공방식을 사용한 제품들도 눈에 띄고 있다. 타공법은 이미 방음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으로 타공보드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표면에 타공 처리를 하게 되면, 타공 부분이 공명기 역할을 함으로써 음향을 제어해 주는 방음재 효과를 준다. 벽면과 목재흡음판넬 사이에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멜라민 등의 흡음재를 넣거나 공기층을 더해 방음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 일본의 한 기업에서는 히노끼에 타공법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 박람회를 통해 한국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목재에 변형을 주는 가공법으로 흡음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키는 제품들도 있는 반면 천연 목재의 섬유질을 압축하는 방법의 특수 가공으로 흡음효과를 내는 제품도 있다.
목모보드는 영화관 벽면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자재로 무기화합물, 물, 경화제를 혼합한 후 가압하는 방식으로 성형한 판재이다. 천연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친환경 자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 미국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이웃간의 소음공해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방음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에 유리 섬유, 펠트, 코르크, 섬유판 등이 주재료로 사용되던 방음재 시장에 목재가 신흥강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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