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답을 내어보자. 과연 현재 한국목재산업생산주체가 10년 후에 몇 퍼센트가 남아 있을지 냉정하게 답안을 작성해 보자.
이미 각국의 목재산업은 글로벌 경영체제에 돌입해 있다. 
캐나다의 아주 전통적인 목재산업의 핵심인 B.C주가 자유경쟁시장정책을 표방하여 글로벌 경쟁을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일등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캔포사가 슬로칸사를 인수합병하여 세계 2위의 생산량을 확보하였고 다른 캐나다 기업도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향해 매우 도전적인 마케팅을 이미 시작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목재산업은 이웃 중국목재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으로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목재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는 두 가지 해법이 있다. 첫째는 생산기지의 다국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며 둘째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해 부가가치의 극대화를 꾀하는 길이다. 

우선 대량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아시아 또는 중남미 시장 등에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원가상승부담을 줄이고 내수시장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출형 기업으로 전환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을 해야만 하는 기업의 경우 환경과 건강이라는 시대적 컨셉을 갖는 독자적 제품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사향화된 섬유산업이 기능성소재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목재제품 또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성분으로 제조되어야 함은 물론 폐기 시에도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생태재료로서의 기능을 담고 있어야 한다.

가장 친환경적인 재료, 건강을 해치지 않는 재료, 더 나아가 스트레스 완화 작용을 하거나 정서적인 안정감을 한 차원 높여 줄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소위 기능성 건강재료로서 목재제품의 개발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 하겠다.

현재 환경을 무시하는 제품이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화학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수명은 길어도 7년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목재산업이 살길은 혁신뿐이다. 현재 우리의 목재산업은 매우 위험한 사고구조를 갖고 있으며 냉정하게 짚어 볼 때 살아남을 기업은 매우 적을 것이다. 

다행히 미래는 환경과 건강을 고려치 않은 소재는 쉽게 도태될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 생태소재인 목재의 이용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이것이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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