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숯과 장작의 장점만을 살려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개발한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반탄화 연료’. 목재를 무산소 환경에서 저온으로 처리해 나온 연료이다.
목재 연구 기관 산림과학원에서 국산 목재를 이용해 연구를 한 결과 반탄화 연료는 발열량도 좋고 수율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널리 알려서 실제로 상용화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동안 연료용으로 사용됐던 것은 주로 화목용, 칩, 펠릿 등이 많이 사용돼 왔는데 이들 제품들은 열량에 비해 부피가 커 운송비용과 저장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반탄화 연료의 개발은 연료용 목재를 공급하는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최근에는 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목재펠릿 등 목질계 바이오연료의 대규모 소비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펠릿 수입량도 계속 늘고 있으며 펠릿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림과학원의 이같은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높은 에너지 수율 그리고 향상된 연료로 목재 그 자체가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취재를 하다보면 목재 연료에 대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도 최근에 목재펠릿 산업체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목재펠릿 원료이력 증명서류를 완화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렇게 정부부처와 민간에서 목재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반탄화 연료는 앞으로도 많은 장점들이 부각될 것이다. 특히 화력발전소에 사용시 그동안 분쇄기에서 쉽게 분쇄돼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있었던 것을 개선했다고 하니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다.
현재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있고, 이번 반탄화 연료가 앞으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산림과학원의 이같은 좋은 연구 성과가 많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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