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청책의 두 개의 수레바퀴는 산림청과 산림조합이다. 우리산림의 미래가 이 두 기관에 달려있다.

지난 5월18일 동해 목재유통센터 개장식에서 산림조합 제2창립 선포식이 있었다. 그동안 시대적 변화에 부응치 못하고 자기변신과 개혁에 실패했던 뼈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산림조합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선포식을 가졌다.

 ‘산주를 위한 조합, 조합을 위한 중앙회’로 거듭나고자 했다는 것이다. 임업의 미래를 짊어진 산림청과 산림조합은 바늘과 실의 관계에 있다. 산림청이 정책을 수립하면 산림조합은 산림청의 정책을 차질 없게 수행하는 전위부대의 역할도 있는 것이다. 

보다 더 근본적인 역할은 산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으로써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주의 권익과 소득창출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함이 기본 정신이다. 조합원은 어려워지는데 조합은 비대해진다면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조합원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산에 대한 애착이 사라져 가는데 조합 근무자의 월급은 자꾸 올라간다면 이 또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산림조합은 이제라도 산주와 고락을 같이해야하고 산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석유자원을 탐사하는 사람보다도 더 중요한 일을 하는 분들이 지금 나무를 심고 있는 산주다. 이들에게 진정으로 희망을 주는 조합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힘차게 일어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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