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산업이 심상치 않다. 최근 경기악화로 부도가 속출하고 규모축소, 직원감축, 심지어 기계나 토지 등 부동산까지 매각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이 무엇일까. 관계자는 출혈경쟁, 건설경기 침체, 국제적 영향을 들고 있다. 

출혈경쟁은 최근 그 상태가 심각하다. 과거부터 내려오는 건설 대기업과의 불합리한 입찰가격과 사후하자보수에 대한 불공정한 관계는 청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몇 년 전부터 마루 수요가 늘어나자 여기에 진출한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혈경쟁은 필연적이며 산업악화는 불 보듯 할 것이다. 최근에는 수입업자들의 저인망식 영업방식으로 시장 유통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목재산업이 어렵다고 소문나니 은행에서도 대출을 꺼려하고 기존 대출금마저 회수하려고 독촉하고 있다고 한다. 업친데 덥친 격이다. 

더욱이 건설경기 마저 침체가 계속되고 벌크선 부족 등 국제적인 수입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후진적인 유통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우선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우리 목재인이 한마음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술개발을 통한 정직한 유통으로 소비자의 신뢰도 구축해야 한다. 국내시장에서 발판을 다진 다음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길만이 국가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미래 비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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