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산림청 목재산업과에 요청해 받은 올해 신원섭 산림청장의 목재산업 관련 참석 내용

신원섭 산림청장의 올해 1~9월까지 목재산업 관련 행사 참석은 총 3건으로 목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재업계 종사자들은 산림청장을 볼 수 있는 날은 올해 열리는 목재의 날 행사뿐 이냐며, 통상적으로 산림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목재인들의 목소리 경청과 격려, 단체와의 간담회 추진, 가공업체 현장 방문, 목재 수출입 추진 현장 점검 등 산업체를 둘러보는 공식 업무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산림청장의 이와 관련한 공식 일정이 적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올해 9월 14일 있었던 산림청의 국정감사에서 신원섭 산림청장이 보고한 올해 주요업무 보고를 살펴보면 △산림자원 육성·관리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림재해 방지 체계 구축 △산지의 체계적 보호·이용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R&D 활성화가 추진됐다. 또한 주요 당면 현안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대책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 △사유림 경영 활성화 대책 등을 보고했으나 목재산업과 관련된 정책은 없었다.
목재법이 시행되면서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고시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원섭 산림청장은 정책이 순항하고 있는지조차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목재산업계의 애로사항 건의는 오로지 산림청 목재산업과로만 소통되고 있을 뿐이다.
목재·제지산업의 KS표준이 산림청으로 이관되면서 KS표준 마련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산림청장의 관심이 적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업계의 평이다.
이에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이경호 회장은 “업체간의 간담회에서도 불만의 이야기가 나왔다. 산림청장님의 경험과 경륜이 산업체 보다는 학계에 계셔서 산업계의 동향과 변화를 잘 알수 없기 때문인데, 산림청내의 목재산업 지원 관련 부서가 미약하고 명칭도 자주 바뀌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목재산업계에 종사한 분만이 청장이 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나 목재산업을 위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며 “목재산업계 역시 업체만의 이해를 떠나 목재산업의 미래를 위해 토론에도 참여해서 대정부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산림청장님이 2014년도 목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잘 마쳤었고 이후에도 참석하시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올해도 참석하실 것이라 믿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는 산림청장님과의 면담을 추진해 업계 당면사항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목재협회 강원선 회장은 “목재산업의 어려움이 많이 있는데 특히 제조업에 어려움이 많다. 산림청장님의 목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 유재동 회장은 “산림청이 목재법에 근간해 목재의 품질표시에 관련한 사항들을 하고 있는데, 이는 참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 본다. 그것과 연관해 목재산업에 대한 산림청장님의 보다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