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지구환경의 악화는 선진국의 주요한 관심사이며 유럽의 비정부단체를 중심으로 한 환경운동과 높아진 일반 대중의 환경에 대한 인식, 92년 브라질 리오에서 개최된 지구정상회의와 그 이후 각종 국제환경회의에서의 지구환경문제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대한 개념의 진전과 함께 비정부단체들은 지속가능하게 경영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그러한 목재를 이용하여 제조된 목재제품이 국제적으로 거래된다면 국제무역 그 자체가 지구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관심의 초점이 열대재의 불매운동에서 열대림뿐만 아니라 온·한대림을 포함하여 소비자가 지속가능하게 경영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제품의 구입을 도울 수 있는 환경라벨링 및 목재인증으로 전환되었다.

또한 지구차원의 이니시어티브 및 개별국가의 정책 등이 지구산림의 감소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촉진에 비효율적이라는 엔지오의 비판은 이들에 대한 대안으로 목재인증제도를 개발하게 된 또 다른 이유였다.

1991년 세계자연보호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환경단체들은 산림관리협의회(FSC: Forest Stwardship Council)를 설립하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대한 10개의 원칙에 따라 목재인증제를 최초로 확립했다.

FSC는 초기에는 환경인식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목재인증을 시작하였으나 최근에는 전세계 산림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달성하는 시장메커니즘의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FSC의 목재인증제를 촉진하기 위해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 인증목재만을 구입코자 하는 WWF 구매자그룹이 결성되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도 환경경영체제표준을 산림경영 인증표준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고, ISO 14001 환경경영체제 표준에 기초한 인증 실적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목재수출국가들은 환경적으로 민감한 목재시장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목재인증제를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달성을 위한 하나의 시장도구로서 목재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국가, 지역, 전 지구 차원의 인증제도가 전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다.

1. 목재인증제의 개요

목재인증이란 독립적인 제3자가 임산물 및 임산물의 생산과정이 지정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입증하여 이를 증명하는 문서를 발행하는 절차를 말하며, 산림경영인증과 제품인증을 총칭하여 목재인증이라 한다.

산림경영인증이란 산림조사, 경영계획, 조림 및 무육, 벌채, 임도건설 등 임업과 관련된 활동을 대상으로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원산지에서 실행되는데 반해 제품인증이란 공급체인의 연속적인 단계를 통해 원목과 가공제품을 추적하는 과정으로 국내시장 및 수출시장 모두를 포함하며 Chain-of-Custody인증 혹은 임산물의 라벨링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목재인증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달성을 위한 시장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목적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의해 생산된 제품의 시장접근 및 시장점유율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두가지의 목적이 상호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따라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환경친화적인 제품과 그러한 제품의 원자재를 생산하는 생산자를 연결시키기 위한 것이 목재인증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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