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옹이 등의 결점
옹이, 할렬, 수지낭(송진주머니), 입피, 충해 등과 결점은 제재목 등급 분류시의 기준으로 대개 이용되고 있으며 또한 목재의 도장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옹이는 주로 목구면(횡단면)이 제재목의 재면으로 노출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목구면에서는 판목면이나 정목면에서보다 도료가 더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도막의 외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나무의 경우 옹이에는 수지가 다량 집적되어 있기 때문에 옹이 위의 도막 부위에서 변색과 건조 불량이 일어나는 경우 자주 있다. 더욱이 큰 옹이에서는 도막의 할렬이나 균열이 일어나기 때문에 눈에 띨 정도로 현저한 결함이 나타나게 된다. 도막의 최대 내구성을 위해서는 도장시 옹이가 적은 높은 등급의 제재목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함수율
목재의 함수율 역시 도막의 내구성을 결정하게 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인자가 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적절한 주의만 기울인다면 목재의 함수율은 쉽게 조정할 수가 있으나 지금까지는 설치나 도장시에 너무나 안이한 생각으로 무시하거나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목재를 도장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목재의 평균 함수율이 실제 목재 이용시의 환경 조건에 따라 스스로 도달할 수 있는 함수율과 대략 동일한 조건일 때이다. 이러한 평균 함수율 조건에서 목재를 설치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런 함수율 조건 하에서도 함수율 변동과 그에 따른 목재의 치수 변동이 온도와 상대습도에 따라 계속 반복되겠지만 그 변화는 그리 심하게 나타나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도막을 형성하는 도료는 불필요한 응력을 받지 않게 되고 결국 긴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급 목재일수록 되도록 낮은 함수율로 건조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흡습 과정시의 평형함수율이 탈습 과정 시보다 낮은 평형함수율을 보이는 이력현상으로 인해 함수율 변화에 따른 목재 및 도막의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장시 피도물인 목재의 최적 함수율은 8∼12%이다. 최적 함수율이 필요한 이유는 도료와 재면 사이의 부착 양부에 수분이 관여하기 때문인데 함수율이 높은 상태에서는 부착력이 낮아 도막 박리가 일어날 수가 있다. 또한, 목재의 함수율이 20% 이상인 조건에서 도장하게 되면 백화, 기포 등의 결함이 도막에 일어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게다가 세쿼이아 및 서부적삼나무와 같이 짙은 색의 수용성 추출물을 지니는 목재에서는 도장 후 즉시 변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합판, 삭편판, 경질섬유판 등과 같은 공학목재의 평형함수율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제조시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공학목재는 사용 장소의 평균 상대습도 조건 하에서 충분히 함수율을 조절해 평형함수율에 도달시킨 다음에 사용하여야 한다. 소재(素材: 일반 제재목을 공학목재와 구분할 때 흔히 쓰이는 용어)와 동일한 함수율 조건이 되도록 반드시 조절해야 할 필요는 없다.

⑤ 도장성
침엽수재 가운데 세쿼이아와 서부적삼나무가 도장성 및 유지 관리 측면에서 가장 쉬운 재료로 평가된 반면 남부황소나무와 미송이 가장 어려운 재료로 평가되고 있다.
도장성이 가장 우수한 활엽수재로는 튤립나무, 목련 등처럼 작은 관공에 의한 곱고 균일한 나무갗을 지니면서 비중이 작거나 중간 정도인 목재를 들 수 있다.
활엽수재 가운데 환공재인 경우 관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의 도장으로는 관공을 적절히 메워 도막을 평활하게 만들어 주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공은 도막의 조기 손상이 일어나는 집중점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도장에 앞서 먼저 관공을 눈메꿈제(충전제, filler)로 메워주어야 한다.
도료는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유동성을 지니는 액체로써 물체의 표면에 도장되어 피막(도막)을 형성함으로써 물체의 면을 보호하고 미관적 가치를 부여하며 물리적, 화학적 성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퍼티(putty, パデ)처럼 안료의 농도가 높아 반고체 상태를 띠는 것으로써 두껍게 칠해 피도면의 凹凸을 수정하는데 사용하는 것, 비닐 수지 등의 가는 분말을 가열된 피도물에 도부한 다음 용융시킴에 따라 도막이 형성되는 분체도료 등도 도료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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