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가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다. 추운 겨울이 시작됐고 한파로 각 업체들은 옷깃을 여미게 됐지만 겨울이 지나 또다시 봄이 오면 목재 산업체들은 다시 한번 바쁜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부분은 바로 산림청의 단속이었다. 6월의 합동단속과 9월의 PB·MDF 단속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산림청의 단속중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6월 합동단속의 결과가 뒤늦게 나왔고 회사명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정부기관이 단속을 실시하고 또 목재법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업체들에게 확인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점에서 산림청의 지난 한해 업무 성과는 박수칠 정도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정감사에 흘러간 한국임업진흥원의 자료들로 인해 신문에 회사명이 거론된 일부 목재회사들이 본의 아닌 피해를 본적도 있었고 아직 목재법이 안정화 단계라 그런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중요한 것은 목재제품들의 고시가 시행되면서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목재제품 8개 품목(방부목재, 합판, PB, MDF, 펠릿, 목재칩, 목재 브리켓, 목탄)은 모두 고시가 시행되고 있고, 나머지 집성재·목질바닥재·성형목탄은 지난 12월 30일에 고시가 시행됐다.
특히 집성재의 경우 구조용 집성재도 있겠지만 가구용 집성재의 경우 어떻게 품질표시를 해야 하는지, 또 유통하기 전에 각 업체들은 어떤 의무사항들을 지켜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구용 집성재는 규격과 수종들이 다양한 만큼 각 업체들이 고시에 대해 눈을 크게 뜨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처럼 목재 산업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목재 기관들이 각 산업체들과의 의견 교환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언론사에게 한두달 전에 보도자료를 미리 보내줘 각 회사들이 공청회나 의견 교환회 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목재 기관들의 빠른 언론 대응도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재산업 관련 KS 표준 업무가 산림청으로 이관되면서 이제 목재산업은 한발 더 발전하게 됐다. 현재 KS 표준 마련을 위한 전문가 위원들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해서도 각 업체들은 ‘정책이 이렇게 마련되고 있구나’ 하며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
2016년 새해가 시작되고 또다시 목재 산업체들은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된다. 인천 서구를 포함해 전국의 목재 산업체들은 새롭게 변모하면서 다시 한번 변화를 맞고 있다. 올 한해도 소비자들이 더욱 많이 찾는 목재가 될 수 있도록 각 업체들의 활기찬 한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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