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원목은 산지 말레이시아가 우기에 들어갔다. 금년은 엘니뇨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에 건기의 좋은 날씨가 이어진 탓인지, 11월에 들어서자 갑자기 강우량이 늘어 계절의 전환점이 뚜렷이 나타났다. 10월말까지 우기의 조짐 등은 거의 없었지만, 11월에 들어서자 우기 돌입 선언이 퍼져 예년에는 그래도 서서히 강우량이 늘어났지만 이번에는 갑자기 대량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11월에 내리는 양에 따라 원목 출재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시부의 라잔강에서는 하천의 범람도 우려될 정도다.
10월은 인도인 바이어도 사라왁주에서 빠지고, 사바에서도 일본용이 많이 출재되는 임구에서의 벌채가 진행됐던 탓도 있지만, 그만큼 우기 돌입으로 출재 감소의 폭도 커서, 일부의 상사도 지금까지의 2~3항 선적에서 4항 선적이 아니면 수량이 모이지 않는 상황이다.
상사측에서는 “앞으로는 내외용 어느 쪽도 바이어간에서의 경쟁이 일어나는 것도 불가피하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여름철 이후, 고가로 추이하는 사라왁주에서 솔로몬으로 배를 향했던 인도인 바이어도 11월 들어서 사라왁주로 돌아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