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공방 상호만 들어도 따뜻한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이곳 ‘가구를 작곡하다’. 음악과 목재가 만나 하나의 가구로 재탄생하고 있는 이곳 ‘가구를 작곡하다’는 음악·건축·미술에 관심이 높은 신유진 대표가 목재와 음악의 접목으로 좀 더 차별화된 가구들을 제작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는 곳이다. 집성재 가구는 물론 통원목 가구들을 전문 제작하고 있는 이 공방을 찾아가 봤다.

영감을 주는 상호, ‘가구를 작곡하다’
가구를 작곡하다 공방을 방문하면 왠지 음악이 흘러나올 것만 같다. 처음 이 공방의 이름을 듣는 사람들 이라면 ‘가구와 작곡?’ 또는 ‘노래가 나오는 가구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지 모른다.
이 공방의 신유진 대표는 온라인 블로그에서 필명 ‘나무작곡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가구 완성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2년전까지 계속해서 학교에 나가 현대음악과 관련된 강의를 해왔다. 그의 삶 대부분이 음악, 그중에서도 작곡과 관련된 분야였기 때문에 음악과 신유진 대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던 중 신유진 대표는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갔다가 근처 가구점에 가구를 보러 갔는데 우연히 원목 가구를 보게 됐고 이런 원목 가구들은 대체로 공방에서 제작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집 근처 공방에 회원으로 가입해 목공기술을 배웠고 이후 지인들이 조금씩 의뢰하던 가구들을 제작해 주면서 서서히 목공방 창업에 길로 들어서게 됐다.

가구를 작곡하다의 특별한 가구들
이 공방은 외관에서부터 매우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이 공방은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맞춤형으로 가구를 제작해 주고 있다. 신유진 대표가 만드는 가구들은 단순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은 심플한 가구들이 많다. 그는 “처음엔 기교를 부리는게 좋았지만 지금은 나무가 가진 그대로의 모습이 좋아 목재 소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가구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공방에서 취급하는 수종들은 집성재로 만든 가구뿐만 아니라 월넛, 아프로마샤, 부빙가, 체리, 메이플, 애쉬 등의 수종을 이용한 통원목 가구들도 제작하고 있다. 가구를 작곡하다 공방에서는 건조실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어서 함수율을 낮춰 목재 하자 결함을 최소화한 가구들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공방에는 슬라이딩쏘, 테이블쏘, 수압대패, 자동대패, 밴드쏘 등을 보유하며 자유자재로 디자인하는 가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월넛테이블
공학목재(상부)와 월넛 조각(하부)의 만남
오크로 만든 목재 악보
월넛 스피커
공방 외부 전경

양질의 좋은 나무 확보로 좀 더 특별한 가구 제작
신유진 대표는 음악 작곡을 전공으로 했지만 미술이나 건축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여러 전시회에 다니며 미술에도 관심을 갖고 있고 틈이 날때면 잡지책도 보면서 생활속 즐거움을 얻고 있다. 이런 생활속 취미들이 고스란히 가구에 녹아들어 목재를 이용해 미술적 접근을 계속해 보려고 하고 있다. 또한 그의 음악적 성향에 맞게 목재와 음악을 접목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선보이고 양질의 좋은 나무를 확보해서 다른 공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좀 더 특별한 가구들을 만들고 있다. 가구를 작곡하다 온라인 블로그에 접속하면 통원목 테이블, 월넛으로 만든 식탁, 아프로마샤로 만든 가구 콘솔 등 그 종류만 해도 수십가지에 이른다. 신유진 대표는 음악의 영감을 목재에 담아 예술성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가구를 작곡하다’ 이름이 주는 따뜻한 느낌처럼 목재 가구에 새로운 리듬을 불어넣고 있는 이 공방은 소비자들에게 푸근하고 스토리가 가득한 가구들로  채워지고 있다.

공/방/소/개
•공방명: 가구를 작곡하다
•대표자: 신유진
•품  목: 집성재 가구, 통원목 가구, 주문형 가구 제조
•약  력: 단국대 음악대학 작곡과(학사)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작곡과(석사)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작곡과(박사)
•창립일: 2012년 10월
•홈페이지: www.ggj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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