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운동 시설물도 목재로 만든다! 과거에는 단순한 공공시설물로 여겨졌던 공원의 벤치, 체육관 시설, 버스정류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설물들에 이제는 ‘공공디자인’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는 도시환경 및 조경산업의 발달과 함께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일찍이 파악해 각 운동 시설물 제조사들은 기능성은 물론 심미성을 갖춘 조경 및 운동 시설물들을 생산하고 있다. 단순한 시설물로 여겨지는 야외 운동기구, 놀이기구, 부대시설 등의 공공시설물들이 도시공간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스페이스톡, ‘유니윙’으로 장노년층도 쉽게 사용하는 시설물
스페이스톡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연령대의 사용자들만이 아니라 장노년층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물에 초점을 맞춰서 새로운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 운동시설물의 규격에 기준을 잡기보다는 더 사용하기 쉽고 기능적인 디자인에 집중해 각종 치수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20개월에 걸쳐 개발에 들어간 스페이스톡의 유니버셜 운동시설물 ‘유니윙’은 보다 건강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됐다. 기존에도 다양한 형태의 운동시설물들이 있지만 유니윙은 새로운 차별화를 추구하며 사용자가 운동과 더욱 가까운 삶을 목표로 기획됐다. 유니윙은 UNI(universal)+WING의 합성어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시설물을 추구하고 있다. 상단 원형의 디자인은 Universal을 상징하면서 유니윙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존재한다. 전체적인 색감은 약간 어두운 샴페인 골드색과 브라운 계열의 색을 조합해 주변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고 사용자의 가치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가이아글로벌, 아까시나무 원목 사용한 운동 시설물
엘더라도는 크게 ‘엘더라도 네이처’와 ‘엘더라도 모던’ 타입 2가지로 나뉜다. ‘엘더라도 네이처’는 잎사귀가 달려있는 한 그루의 싱싱한 나무가 모든 운동기구 다자인에 반영됐다. 단순히 디자인으로만 자연의 느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작에 사용된 자재에도 철저한 친환경성을 적용시켰다. 내구성이 탁월한 것으로 잘 알려진 1등급 자연건조 아까시나무 원목을 기본 골조로 설계해 사용상의 안전성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여기에 사용된 도색안료는 납이나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광물성 안료나 천연 진액, 식물성 기름, 흙 등으로 만들어진 고급 스테인이다. 이 스테인은 일반 페인트와는 달리 목재에 직접 스며들어 강하지는 않지만 목재 고유의 은은한 색과 섞여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하면서도 구조물이 한층 더 아름다운 외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고연령층의 운동 패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기존 시설물들보다 높이가 낮으며 사용자 부상을 방지하는 안전보호가드가 장착돼 있다.

청양조경, 목재 적용한 운동 시설물
청양조경은 운동 시설물 개발시 아이디어나 모티브를 ‘안의 것을 밖으로 옮긴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떠올리려 노력한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운동기구가 당연히 고려해야 될 점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내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사용하는 연령층이나 계층도 고려하고 있으며 운동을 즐기는 서민층에게 가장 중요한건 내구성이면서도 서민들이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시설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청양조경은 장인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시설물의 기능성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마음으로 회사에 연구인력을 두고, 외부에도 연구를 돕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시설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운동 시설물이 제품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려면 연구과정은 필수이기에 연구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양조경이 설립되고 나서 자리를 잡기까지의 시기는 워낙 열악했었지만 지금은 오랜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운동 시설물이 빛을 보게 됐다. 그렇게 청양조경은 업계에서는 운동 시설물 생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회사로 입지를 굳혀오고 있다.

디자인고을, 하드우드와 철재·알루미늄 접목한 다양한 시설물
최근 조경시설물이 설치된 장소에 가보면 시설물에 목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목재는 친환경 재료로써 어느 장소, 어떤 형태든지 현장에 잘 부합되고 있다. 소프트우드와 하드우드… 목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조경시설물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종은 바로 하드우드이다. 이런 하드우드를 사용해 운동시설물을 제조하고 있는 디자인고을. 이 회사는 퍼걸러, 벤치, 아치, 울타리, 체육시설물, 조합놀이대, 정글짐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드우드와 철재·알루미늄이 합쳐진 운동시설물이 많아지면서 디자인이 조금 더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고을은 앞으로 레저나 캠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휴양림에 가보면 ‘산막(산지에 있는 숙박·휴게시설)’이 있는데, 이처럼 구조물이 되면서 동시에 조경시설물도 되는 건축물에 대한 관심도 높여가고 있다. 디자인고을 관계자는 “목재는 친환경 재료로써 사용하기가 매우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런만큼 시설물 제조사들은 목재의 사용을 늘려가고 있으며 디자인고을도 마찬가지로 목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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