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1. 중국의 대나무 이용


대나무는 녹색의 금광
“차라리 고기 없이 살 수 있을지언정, 대나무 없인 살 수 없다(Would rather eat no meat than live no bamboo)”. 중국인들의 사상 속에 대나무가 얼마나 고귀한 가를 단적으로 표현한 북송 때의 시인 소동파의 시가이다.

대나무는 대표적인 속성 목질자원으로 생장이 매우 빠르고 재생 능력 또한 뛰어나며 질긴 인피섬유가 발달되어 있으며 비교적 긴 섬유장을 지녀 역학적 성질도 우수하고 예로부터 죽재를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인간생활, 농업생산, 문화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근래에 플라스틱이나 철강공업의 발달과 함께 죽재의 전통적 용도가 줄어들고 있으나, 경제발전과 국민소득 증가로 임산물 수요는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어 중국정부에서는 자연환경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산림보호계획을 실시해 산업용 목재의 벌채량은 계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제2의 목재자원”, “녹색의 금광”으로 불리는 대나무 자원을 이용한 각종 목질재료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2년 하반기부터 중국정부가 창쟝(長江) 상류의 산샤(三峽) 댐 이북, 황허(黃河) 중류의 샤우랑디(小浪底) 댐 이북의 13개 성·시·자치구에 벌목금지 등 전면적 보호조치를 실시키로 함으로써 오는 2010년에는 중국 전체로 생산·건설용 목재가 4,300만㎡나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정부는 대나무의 재가공과 종합이용을 촉진해 자원 이용을 합리화하는 “대나무로 나무를 대체하는' 대나무 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대나무의 왕국
죽류자원은 산림자원의 중요한 조성부분으로 전 세계에 대략 70여속 1200여종이 아태, 아프리카, 남미주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인구 약 12억 3900만명 (세계 1위), 면적 960만㎢ (한반도의 약 43.6배), 온대 및 아열대성 기후에 속하는 중국은 세계에서 죽류자원이 가장 풍부한 국가로 대나무종류, 죽림면적과 축적량이 고루 분포되어 “대나무의 왕국(kingdom of bamboo)”이라 불리고 있다. "중국죽류식물지"에는 39속 500여 종이 기재되어 있으며 죽림면적은 379만 ha로 전체 산림면적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맹종죽이 260만 ha로 축적량은 약 50억본이고 그 외 잡죽이 119만 ha로 축적량이 38억본에 달한다. 매년 약 1.5%씩 죽림면적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로 강서성, 호남성, 복건성, 절강성이 중국전체 죽림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죽재 이용 현황
중국에서 대나무를 원료로 한 목질재료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로 20여년에 지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제품이 계속 개발되어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실제 대나무를 원료로 사용하는 목질재료로서는 트럭, 버스, 화물열차 등의 상판재나 거푸집용으로 사용되는 대나무 합판, 가구나 내장용의 대나무 집성재, 대나무 베니어, 대나무 마루판, 컨테이너 바닥용의 대나무-목재복합적층재, 대나무 섬유판, 대나무 파티클보드 등이 있다. 특히 대나무 합판이나 마루판은 전 세계에 수출될 정도로 품질도 우수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나무를 원료로 사용하는 목질재료 제조업체는 수백개사에 이르며 연간 약 100만㎥의 대나무 이용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중 대나무합판(竹膠合板)과 마루판(竹地板)의 생산량이 가장 많다. 대나무매트 생산공장은 절강, 복건성을 중심으로 수백개에 달하는데 그 중 절강성에 50여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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