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층, 면적 4,500㎡ 규모로 구조용 집성재를 이용해 설계된 국내 최초의 대형목구조 건축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연구동의 목구조 공사현장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지난 17일 2018년까지 5층 목조빌딩, 2022년까지 목조아파트(10층) 건설을 목표로 목조건축 기술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제20회 정기총회에서 목재를 이용해 고층빌딩을 건설하기 위해 진행중인 연구내용과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구조용 면재료(CLT, Cross-laminated Timber) 제조 기술과 목조빌딩 에너지성능 향상 기술, 목구조 설계기술, 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연구동 등 국내외 다층 목조건축 시공 사례 등을 소개했다.
구조용 면재료는 제재목을 직교로 배치해 집성한 첨단 공학목재로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된 목조건축 기술이 적용된 산림유전자원부 연구동은 지상 4층, 면적 4,500㎡ 규모로 구조용 집성재를 이용한 기둥-보 구조로 설계된 국내 최초의 대형목구조 건축으로 2015년 목구조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목재를 건축 소재로 활용해 도시에 고층건물을 짓는 도시목조화는 장기적인 탄소 저장을 가능하게 해 기후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 방법으로 국제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런던의 Stadthaus(9층, 2009년), 호주 멜버른의 FORTE(10층, 2012년) 등이 사용중에 있으며,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18층 건물이 착공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목조빌딩 건설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문재 과장은 “신기후체제에서 탄소를 저장하는 목재를 도심의 건설재료로 사용하는 도시목조화는 기후변화를 늦춰 전 인류가 공존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라며 “계획에 따라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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