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내진박람회는 1월 29~3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나이스 주식회사의 주최로 개최됐다.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사전 공지에 의해 신청자를 모집했고, 모두 54명의 회원이 단체로 관람한 가운데 태원목재도 이번 탐방단에 합류했다. 첫날은 나이스 공장 견학과 이페로 시공된 오오산바시를 방문했다. 둘째날은 모델하우스 방문과 내진박람회를 견학했다. 1월 29~30일까지 1박 2일간의 일본 요코하마 츠루미 탐방기를 총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작성자: 태원목재 정성환·심연근 대리

첫째날
김포공항에서 8시에 출발하는 하네다행 티켓을 발급받았다. 50여명의 인원이 모두 모이고 하네다로 3시간 가량의 비행을 하고 오전 10시경 하네다에 도착했다. 하네다 공항에서 대절 버스로 기소지(木更津)에 있는 나이스社 프리컷 공장을 견학했다. 나이스 공장에 도착해 먼저 나이스 중목구조 결구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100평방미터 2층 규모의 목조주택을 30동 축조할 수 있는 시설규모를 갖췄으며, 특히 새로운 철물접합 방법의 파워빌트 공법도 적용하고 있었다.

일본 프리컷 공장을 방문했을때 첫 느낌은 상당한 규모와 깔끔한 생산 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컨베이어 라인을 이용한 프리컷 설비가 인상적이었다. 철물 공법은 상당히 완성도가 있었다. 기존에 목재와 철물을 피스와 볼트로 접합하던 방식에서 연결 철물 하나로 고정할 수 있게 해 조립속도와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고 한국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네다행 출발을 위해 모인 사람들
나이스社 직원이 중목구조 결구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연결 철물을 설명하는 직원

일본에서는 2층 이하 목구조는 구조계산이 필요치 않지만 자체 구조계산 프로그램이 있기에 2층 이하이든 3층 이하이든 안정적인 구조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공되어져 나온 부재들은 바로 연결 철물을 접합해 현장에선 연결철물 접합을 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현장에서의 일이 줄기 때문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됐다. 공장 생산라인은 수평 부재 라인과 수직 부재 라인으로 나뉘어 있었고, 한쪽에서는 바닥재 합판 절단이 이뤄지고 있었다. 공장 연간 생산량은 40평 기준 약 1,500동이라고 한다.

프리컷 목재에 철물 연결 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
프리컷 목재로 목조 구조물을 만든 모습
이페 데크로 만들어진 오오산바시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들과의 간친회

철물은 크게 기둥용 철물과 빔용 철물로 나누어져 있었다. 철물은 용접이 아닌 주물로 돼 있었고 자동차 엔진에 사용하는 가볍고 강한 소재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철물이 90°로 꺾여도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내진에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됐다. 공장에는 수직 부재를 생산하는 곳과 수평 부재를 생산하는 곳이 나누어져 있었다.

이후 나이스 공장을 나와 이페 데크로 만들어진 오오산바시를 방문해 휴식시간을 가졌다. 요코하마 국제여객선 부두에 있는 고내구성 목재인 이페 데크로 제작된 오오산바시(大棧橋)였다. 비바람이 심하지 않았다면 야외에서 20년을 견디며 회색으로 변한 목재 데크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에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님들과 함께 간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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