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이제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민둥산은 없다. 그것은 우리의 녹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산림은 우리에게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산림의 대기정화, 수원함양 등 공익적 기능의 가치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무려 약 50조원에 달한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액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작 나무를 심고 가꾼 산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장기간의 투자비용을 공제하고 나면 거의 없다.

산주들에게 소득이 보장되는 나무를 제공하여 새로운 경제림조성의 ‘붐’을 일으켜야 한다.
우리나라 목재 시장에서 매매되는 목재가격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잣나무, 낙엽송, 소나무, 참나무의 목재가격(판재, 각재)이 ㎥당 23~30만원인데 반하여, 수입 목재인 체리목과 월넛의 가격은 ㎥당 300만원, 하드메이플과 레드오크는 200만원, 옐로우포플러(백합나무)는 100만원을 호가한다.

따라서 국내산과 수입목재와의 가격은 5~10배의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큰 가격 차이는 목재의 질과 다양한 용도 때문이다.

즉, 수입 목재들은 재질이 뛰어나 가구재, 마루판재, 무늬목 등 그 용도가 특수목재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산주의 소득이 보장되는 조림수종 선택은 국내외 목재시장에서 고가로 매매되는 나무들이 당연하지 않은가?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이들 고가의 수입목들의 국내 적응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1970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 간을 시험한 결과, 백합나무는 국내 여러 지역의 다양한 입지환경에서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여 전국에 조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합나무의 생장은 생육조건이 불리한 산 중복이상의 입지에서도 낙엽송 보다 2배의 월등한 생장을 하고 있었다. 백합나무는 수령이 증가할 수 록 후기생장이 촉진되는 대경재 나무이다.

따라서 장령기에 접어드는 후기생장은 우리임업의 미래를 더욱더 키워 줄 것이다.
조림수종 선정은 향토수종이 가장 안정적이다. 그러나 향토수종의 경제성이 떨어질 경우에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외래수종을 발굴, 보급할 필요가 있다. 인공조림으로 성공한 포플러류, 낙엽송, 편백, 삼나무, 테다소나무 등도 외래수종이다.
국내목재시장에서는 수입목재들이 국산재를 제치고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우리 산에서 생산되는 목재가 목재시장의 주인으로 자리매김 시켜야 한다.

국토의 65%인 우리의 산림은 치산녹화 30년의 땀방울로 기름져 있다. 이렇게 입지적 여건이 좋아진 산림에 식재할 부가가치가 높은 수종선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백합나무는 특수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나무로 검증되었다. 이에 따른 산림청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된다면 우리 임업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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