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이끄는 혁신 리더를 모시어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리더에게 듣는다 #4

 

한국임업진흥원의 올해 주요 업무를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설립 4년차를 맞는 한국임업진흥원은 임업분야의 유일한 공공기관으로 그동안 정부와 임업인들을 잇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며 산림의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습니다. 기관의 비전인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임업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내부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임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첫째, 6차 산업 DB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6차 산업 종합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임산물 가공기반 시설에 대한 지원과 산지종합유통센터 지원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6차 산업 우수제품 서비스 콘테스트를 개최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수상작에 대해서는 판로개척까지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 기존의 KWOOD 인증이 KS 인증으로 통합됐고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청으로부터 목재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목재·제지산업분야 KS 인증기관 지정을 통해 2016년 1월부터 KS 시험·인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셋째, 산림탄소상쇄제도 추진주체를 일원화 시키며, 산림인증제도를 본격 운영하려 합니다. 2016년부터 산림인증제도가 본격화 되면서 국내 산림인증제를 통해 국제 산림인증시스템(FSC)에 의존하던 국내 산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산림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올 한해는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퇴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에 진흥원은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및 방제 모니터링을 전담할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를 지난 3월 2일에 출범하고 산림청 및 관계부처와 협업해 본격적인 예찰·방제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산림자원 조성 지원 및 컨설팅 업무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녹색사업단에서 추진해온 해외사업 및 컨설팅 업무가 한국임업진흥원으로 이관됩니다. 이에 안정적인 목재공급원 확보 및 해외조림을 위한 인도네시아 목재바이오매스 시험조림사업 및 파라과이 해외조림 시범사업과 해외산림투자를 희망하는 개인 및 국내 민간기업 대상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국산재 이용 극대화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산재의 이용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림인증, 탄소흡수원인증, 목재제품 KS인증 등의 인증사업과 시험·검사·기술지원·정보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국산재 가공제품 개발과 새로운 수요창출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써 직교집성판(CLT)을 이용한 국산재의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CLT는 고층의 공동주택 자재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산 중소경재로도 생산이 가능해 부가가치가 매우 큰 국산재 활용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목재의 건축용재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산림경영 활성화, 목재생산기반 구축, 생산작업기술 및 장비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Kwood의 KS인증 통합 이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산업적 수요에 대응한 합리적인 국가표준을 개발하고, 각 부처 및 단체에서 시행하는 인증제도의 중복성과 비효율성을 해소해 산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각 부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S표준을 개발·운영하도록 하는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 운영체계가 2015년 7월에 도입됐고 목재·제지산업분야 KS표준 및 KS인증 업무가 산림청으로 이관됐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목재산업체의 인증비용 절감 및 중복인증 해소를 위해 목재제품 품질인증(Kwood)과 KS인증의 통합을 추진해 왔으며,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청으로부터 목재·제지산업분야 KS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올해부터 구조용집성재, 합판, 섬유판 등 30개 품목에 대한 KS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KS 표준화 돼있지 않으나 소비자 및 산업계의 수요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련기관과 협력해 KS표준을 개발 및 제정하고 인증품목의 확대를 통해 목재제품의 품질관리 및 목재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존에 목재제품 품질인증(Kwood)을 받은 업체들에 대해서도 인증 유효기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할 것입니다. 

목재생산업 등록 교육 현황과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목재생산업 등록교육은 「목재이용법」이 시행된 이래 2014년부터 22회에 걸쳐서 1,27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교육과정은 5일간 35시간을 이수하면 임산가공기사 자격 취득과 등등한 효과가 있어 임산가공기사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아도 목재생산업 등록이 가능하므로 영세한 목재업체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내용은 품목별 특화된 이론교육으로 기본지식을 습득하고 각 품목별 선도기업을 현장 견학해 이론교육과 현장체험에 의해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환경 개선, 교육 참가자의 상호 정보 교류, 산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교재 개편 등을 통해 단순 의무교육이 아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목재 산업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십시오.
2013년 5월 「목재이용법」이 제정돼 목재산업 육성 및 목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면서 시행초기에는 다소의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목재 산업체 및 관련 단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등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상으로 목재산업 육성 및 목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금년에는 「목재이용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15개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의 고시가 완료되므로, 목재제품 품질표시 의무화가 전 품목으로 확대되고 품질단속도 강화될 것입니다. 목재업계에서는 다소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제도를 통해 국내 목재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재이용법」을 기반으로 한 각종 제도들이 제대로 정착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재 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안정적인 제도운영, 컨설팅, 기술지원, 정보서비스 등으로 목재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목재산업이 활성화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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