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지난 2월 “목재이용을 고려한 조림수종 선택 토론회”를 개최하여 주요 수종별 이용·산업화 전망 및 조림·육림방향을 검토한 바 있다.

여기서 제시된 의견을 집약하여 보면, 북부지방산림청이 관할하는 산림의 기후적 특성으로 볼 때 주 수종으로 소나무, 낙엽송, 잣나무, 백합나무, 참나무류 등 5개수종을 선정하였고 부 수종으로 전나무, 물푸레나무, 물박달나무, 들메나무, 음나무, 자작나무, 다릅나무, 산벚나무 등 7개 수종을 선정하였다.

또한 현재 조림하고 있는 수종의 비율을 감안할 때 현재보다 확대조림하는 것이 바람직한 수종으로 낙엽송과 백합나무, 음나무를 들 수 있고, 현재의 조림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수종으로는 소나무와 잣나무, 참나무류, 전나무, 들메나무, 다릅나무, 산벚나무를 선정하였으며, 그밖에 물푸레나무와 물박달나무, 자작나무는 현재의 조림비율보다 축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낙엽송은 가공기술 발달로 성숙목은 구조용집성재, 건축내장재, 마루판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적으로는 수요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량재(크고, 곧고, 길이가 길며, 옹이가 적은 나무)가 생산된다면 수요 및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백합나무는 아직 자원의 축적이 빈약하여 대량 수요처는 없으나 입지와 기후적응력이 강하고 생장이 빠르며, 재질이 좋아 가구, 목기, 내장재 등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신규조림을 점차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나무는 국산재중 재질·특성이 우수하여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 우량재는 수요 및 가격경쟁력이 충분하여 수입대체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병해충과 산불 등 재해에 약한 점을 고려하여 현재의 조림비율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또한 잣나무는 특이한 향이 있고 가공하기가 쉬워 문창틀·건축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나 시장성이 좋지는 못하며, 방부처리가 쉬워 조경시설재 등 야외시설용으로 수요개발은 가능하나 재질이 연약하여 구조용·토목용 등 대량수요 개발에는 부적합하며, 금후 새로운 수요증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의 조림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나무류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활엽수중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수종이며, 소경재부터 대경재까지 용도가 다양(소경재는 펄프용 칩, 표고자목 등으로 수요증가, 대경재는 건축내장재, 가구재) 등 고급용도로 수요증가 예상)하기 때문에 신규조림 비율을 점차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앞으로 조림과 육림정책에 목재이용을 고려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1세대가 지나 2030년대에는 우리나라도 목재산업이 융성하는 산림국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의 선택이 100년을 좌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두 정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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