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무형문화재 심용식 선생의 전통창호 MOU 체결 모습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전통창호 무형문화재 심용식 소목장(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6호)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디자인을 접목한 고성능 창호 개발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29일 서울 종로구 북촌 청원산방에서 전통창호 사업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옥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따라 전통창이 지닌 아름다움과 친환경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고자 추진됐다. 
그동안 고단열 창호 대중화에 앞장서며 창호의 기능성을 인정받아온 LG하우시스는 장인의 전통에 창호 기술력을 더함으로써 전통창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콜라보 파트너인 심용식 소목장은 전통창호 40년 장인으로, 오랜 세월 나무를 다뤄온 감각을 바탕으로 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최근에는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인 창호 제작에도 관심이 커 LG하우시스와의 협업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LG하우시스 창호재 사업부장 황진형 상무는 “오랜 시간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발전과 대중화에 힘써온 심용식 소목장과 함께 전통창을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국내 창호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쌓아온 최고 수준의 기술·디자인·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창의 계승·발전과 폭넓은 대중화에 적극 힘써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심용식 선생은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7세부터 조찬형 선생에게서 10여년 동안 전통창호 제작법을 전수받은 것을 시작으로 40여년간 전통창호 제작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국내외 중요 문화재 및 건축물의 창호제작에 참여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1981년 전통창호 제조장인 성심예공원을 설립해 본격적인 전통창호 제작 활동을 했다. 오랜 세월 나무를 다루며 축적한 감각을 바탕으로 수작업으로 수백 가지 전통창호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전통 창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창호를 창작하기도 한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 및 업적을 인정받아 2006년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창호제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작품활동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전통창호 교육장인 청원산방을 설립해 전통창호의 발전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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