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토 원목

말레이시아산 남양재 원목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에 접어들면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주요 바이어인 인도의 기세가 회복됐고 인도에서는 현재 집재를 개시해 말레이시아 수출 원목 전체 시세도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남양재 원목을 수입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전체적으로 원목 벌채 쿼터제를 하는 등 정부에서 강하게 규제하고 있어 원목 생산 자체가 줄었다. 아무래도 벌채 회사들마다 생산이 잘되면 가격 인상을 안하고, 생산이 줄면 가격 인상을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원목 수급이 원활하진 않은 편이고, 이런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유통되는 남양재 원목 가격은 현재 보합세”라며 “인천의 경우 현재 한진보세창고에서 땅을 비워달라고 하는 통에 더욱 남양재 원목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4월 중순 기준 말레이시아산 메란티 원목의 경우 295~310$ (FOB)이며, 아가티스  원목은 310 ~315$(FOB), 큐링 원목은 400~ 420$(FOB) 정도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업체들에 따르면 산지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2월만 해도 사라왁주 원목 가격은 약보합세였지만 이번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오랫동안 계속된 현지 통화 링깃이 3월에 접어들어 반등하기 시작한 요인과, 그로 인해 현재 국내로 입고되는 원목 가격도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라왁주에서는 우기가 끝나고 맑은 날이 계속돼 원목 벌채작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왁주 원목 출재는 몹시 저조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남양재 원목을 공급하는 B사 관계자 역시 “원목 출재 감소의 배경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한 불법벌채 규제 강화가  있어 우선 금년 1월부터 벌채범위를 축소한 영향도 있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해도 월간 범위내 분량만 출하할 수 밖에 없어 국내 공급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은 한진보세창고의 원목 및 제품들의 신규 입고 불가로 인한 원목 저목장 확보 어려움에 따라 남양재 원목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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