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보드

석고보드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곳곳의 건물 공사 현장에서 석고보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의 공급 물량은 한정돼 있어 가격이 오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곳은 KCC와 한국유에스지보랄로, 상반기 건축 시즌을 맞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석고보드는 현재 시내 건재상이나 대리점에서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물건이 없어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건재상들은 확보한 석고보드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석고보드는 보통 1회 5만여장 가량을 생산하는데, 생산주기가 2~3주여서 물량 압박이 클 수 밖에 없다. 또 공장에서 영업소별로 물량을 배정하고 그후 영업소에서 부서별로, 부서에서 각 영업사원을 거쳐 일반 대리점에 할당되기 때문에 1회에 5만장을 생산해도 대리점에는 1천장 가량만 돌아오는 셈이다. 
남양주의 목재 회사 A사는 “전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석고보드 물량이 적다. 4월부터 이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석고보드 가격도 올라서 소비자 가격도 인상했고 웃돈을 더 줘서라도 재고 확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경기 이천의 B사는 “진주에서 경기도까지 석고보드를 사러 올라오던데 우리도 재고분이 많지 않아 조절하며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석고보드 제조사 관계자는 “공급 부족 이라기 보다는 수요가 워낙 많아지고 있고 작년부터 수요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시즌에 따라 공급량이 부족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한창 공사가 시작될 때라 일시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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