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캐나다 산불 모습(출처: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지난 5월 1일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맥 머레이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보름 넘게 지속되면서 피해가 점차 확산 되고 있다(5월 16일 기준). 하지만 국내로 수입되는 캐나다 목재에는 큰 피해가 없을 전망이다.
5월달 초 발생한 캐나다 산불로 인해 국내 캐나다산 목재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캐나다산 목재는 대부분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지역에서 수입되고 있어 산불 피해지역과의 거리가 멀어 캐나다 목재 수급과 관련된 큰 피해는 없을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화재가 발생한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맥 머레이시의 경우 캐나다의 주요 산유도시로,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미 앨버타 지역에 위치한 석유 기업과 파이프라인이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 폐쇄 조치 됐으며 그 결과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 배럴 감소됐다. 전세계로 불어닥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 상승을 야기시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46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과 동시에 달러의 평가절하를 불러 환율을 내리는 효과가 발생된다.
캐나다 당국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지역인 앨버타주 포트 맥 머레이시는 최근 2개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은데다 30℃에 이르는 고온에 시속 40㎞ 정도의 강풍까지 불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불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화마는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화마라 불리며 건물 2,500동 이상을 불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됐다. 현재 화마가 삼켜버린 지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돼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또한 현재 화재로 인해 서울시 면적의 5배에 달하는 3천㎢의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추산되며 10만명의 지역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철수했다. 한편에서는 이번 산불이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이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보다 더 심할 것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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