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판 수입유통으로 시작된 우드뱅크는 마루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국내 중소 마루업계에서 해외진출의 불을 당긴 기업이다.
우드뱅크는 올해를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Image_View수입유통회사에서 온돌마루 전문 기업으로 재 탄생한 우드뱅크가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토대로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하루 8시간 생산을 기준으로 한달 평균 15,000평의 마루판을 생산하는 우드뱅크는 특판보다 내수유통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수도권 중심의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도 감행했다. 서울 사무실을 폐쇄하고 공장중심의 경영·유통체제를 갖춘 것이다.

우드뱅크는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다소 뒤늦게 활성화된 국내 마루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해외수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다. 해외인증을 받아 내수에서 수출쪽으로 어느 정도 선회한다는 목표도 세워놓았다. 현재 유럽과 일본에 샘플을 보내놓은 상태로 올해 안에 수출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수출에 앞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수종 개발도 한창이다. 현재 취급하는 수종만도 20여가지인데 여기에 유럽산 시카모아, 마고레, 부빙가, 컬러를 가미한 오크 등을 선보여 본격적인 다품종 생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북미·유럽·중국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신 수종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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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뱅크가 브랜드 마케팅을 지향하는 것은 대부분의 시장이 대기업에 의해 잠식당하는 것 때문이다. 대기업의 브랜드 마케팅으로 인한 중소기업시장의 축소·잠식에 대항해 우드뱅크만의 브랜드를 거래처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이미 마루바닥재 수입유통을 경험한 우드뱅크는 수입 마루의 경우 A/S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밝히고 A/S전담반의 설치로 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불량률을 1∼3%대로 낮추고 원자재 단계부터 불량원인을 차단키 위한 꼼꼼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 부채 없는 회사로 알려진 우드뱅크는 학자금 지원 등 직원 복지를 개선해 직원들에게 장기근속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현희기자 hyunhee@woodkorea.co.kr

우드뱅크 전태형 대표

Image_View국내 마루시장 활성화 일익

지난 99년 우드뱅크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전태형 사장은 국내 마루제품이 일본에 뒤지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러한 질적 성장에도 불구 마루시장의 치열한 가격공세와 덤핑이 국내 마루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루업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최근 일고있는 마루시공 붐과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과 맞물려 있다.

국내 소비자와 시공사들이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만 고집하기 때문에 많은 수요에도 불구 중소업체는 뒷짐만 지고 있는 현실이다.

Image_View“건설사 입찰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브랜드 선호현상으로 소규모 업체의 낙찰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경영이 중요합니다. 우드뱅크도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습니다.”

현재 우드뱅크는 대기업에 OEM 방식으로 전체 생산량의 30%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한편 우드뱅크 전사장은 수입유통을 하던 지난 97년에 모 건설사의 모델하우스에서 특화모델을 요구하자 마루시공을 제시하면서 국내 마루바닥 시장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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