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충북대 수의과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목재를 사용한 실내 환경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
목재가 친환경 자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질병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했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목재가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실험용 쥐에 4주간 국내산 소나무·잣나무·낙엽송·편백 판재를 각각 노출시킨 결과 피부질환 증상이 완화됐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유발인자인 혈중 면역글로불린 E(IgE)의 농도가 크게 낮아지는 등 목재의 항(抗)아토피 피부염 효과를 밝혀냈다. 
면역글로불린 E(IgE)이란 아토피 피부염 유발인자를 말하는 것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대체적으로 혈중 IgE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잣나무·낙엽송·편백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의 혈중 IgE 농도를 약 32~51% 감소시켰다. 목재가 가진 항아토피 피부염 효과를 증명해 낸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이번 연구로 소나무·잣나무·편백 등 목재를 이용한 실내 환경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라며 “앞으로 국내 수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성 염증, 천식 등에 대한 효과도를 조사해 질환별 맞춤형 목재 선택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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