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전 23승, 고객들 마음 끝까지 헤아리겠다

1998년 창업 이후부터 지금까지 목공 기계만을 전문으로 공급해온 형제목공기계 송정율 대표. 그는 해외에서 목공 기계를 수입할 수 밖에 없다면 오랫동안 탈 없이 사용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국위 선양의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에 주력하며 몰더기 분야에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형제목공기계 송정율 대표는 이미 목재업계에서는 유명 인사다. 경상도 특유의 거친 사투리는 오히려 대화할 때 더 깊은 신뢰감을 주곤 한다. 그런 그의 말 솜씨와 자신이 공급하고 있는 목공 기계에 대한 확실한 믿음, 그리고 고객들을 상대할 때 그가 가지고 있는 철학까지 송정율 대표를 대하는 고객들은 ‘아, 역시 형제목공기계는 다르구나!’ 감탄하게 된다.
처음 회사를 방문하면 벽 한쪽에 크게 걸린 사훈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23전 23승’과 ‘정직, 끈기, 열정’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23전 23승이란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과 싸워 이긴 전적으로 형제목공기계의 사훈으로 쓰고 있다. 사훈에 담긴 뜻은 스물 세 번을 이기겠다는 뜻이 아니고 스물 세분의 고객을 만나서 그분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그리고 항상 정직하게 고객을 만나고 고객의 행복을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고 이것들이 이뤄질 때까지 끈기있게 노력하겠다는 송정율 대표의 마음가짐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회사 여직원들은 상냥한 말투와 끝없이 걸려오는 회사 전화에도 천천히 정확하게 친절 상담을 하는 등 형제목공기계의 첫인상은 매우 부드럽고 편하게 느껴졌다.
형제목공기계는 현재 산업용(공장용) 목공 기계를 전문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전에는 DIY 목공 기계, 학교용 목공 기계, 산업용 목공 기계 모두 공급해 왔지만 분야가 많아지다 보면 정작 산업용 목공 기계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송대표는 과감히 다른 파트를 줄이고 선택과 집중으로써 산업용 목공 기계들 위주로 특화시키고 집중했다. 

▲몰더기(다루끼, 루바, 데크)
▲자동화 라인
▲1축 소형 제재기
▲갱립쇼
▲핑거조인트 기계
▲옵티마 컷팅쏘

A/S 이전에 B/S 실시로 회사들 불편함 없앤다
현재 형제목공기계가 주력으로 공급하는 품목은 세계적 몰더 제조업체인 ‘리드맥(LEADERMAC)’ 몰더기 이다. 형제목공기계는 1989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몰더기 생산업체인 리드맥과 몰더기 수입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해 좋은 품질의 몰더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리드맥 기계들 사양은 기존 스탠다드 제품보다 1~2등급 사양이 더 높다. 
한국은 몰더기에 대해서도 다루끼용, 데크재용, 루바재, 구조목, 한옥재 등 각 용도에 맞게 몰더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형제목공기계는 한국 업체들 입맛에 맞는 제품별 몰더기를 구축하고 있을 정도다. 리드맥은 180여명의 직원이 25만5천 평방미터 공장에서 한달에 약 180여대의 오직 몰더기만 생산하는 전문 회사로 35년 동안 꾸준한 기술 개발로, 분당 400M를 가공할 수 있는 몰더기까지 개발하고 있다. 리드맥은 현재 유럽, 북미를 포함한 세계 48개국에 52곳의 에이전트를 두고 고객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송정율 대표도 리드맥과의 독점 계약으로 한국에 우수 성능의 기계들을 공급하고 있다. 
송정율 대표는 “다른 회사들의 경우 대만에서 적당한 가격의 기계를 약간의 마진만 남긴채 팔고 있지만, 저희 회사는 세계에서도 몰더기 최우수 생산 회사인 리드맥 제품을 처음부터 팔았고 처음 이 기계를 한국에 도입했을 때만 해도 가격 저항이 심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계 재구매율이 100%가 될 정도로 리드맥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가 매우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형제목공기계의 장점은 정기적인 A/S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는 점이다. 회사의 전문 기술자들이 정기적인 자체 서비스를 실시하고, 1년에 두번 대만 리드맥 본사에서 기술자를 파견해 기계를 점검하는 BEFORE SERVICE(B/S)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B/S는 금년에 송정율 대표가 더욱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기존에는 설비가 고장나면 찾아갔지만 B/S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기계가 고장나기 전 미리 점검하고 체크함으로써 제품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생산에 탈이 없도록 미리 체크하기 때문에 목재회사들이 일부러 설비 직원들을 따로 두지 않아도 되고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날에 B/S를 실시하고 있어 고객들이 설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그밖에도 송정율 대표는 200여개 종류의 부품을 국내에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부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 업체들에게 꿀 같은 지원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은 업체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정책입니다. 목재회사들이 극단적으로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자꾸만 수익률이 떨어지고 그렇다보니 구형 설비를 계속 사용하면서 신규 설비 투자는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이라는 꿀같은 신선한 자금이 융통된다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도 우수해져 업계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송정율 대표는 산림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고 있는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은 본인들이 비용을 부담하고서라도 설비 투자 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목재회사들이 이전에는 막연히 ‘나랏돈은 눈먼 돈’ 이라고 생각해 지원을 받을 생각은 꿈도 못꿨지만, 지금은 업체들도 인식이 달라져 원칙도 잘 지키고 설비에 대해서도 문의 상담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정율 대표는 아쉬운 점으로써 “금년에 선정된 회사들은 큰 회사들이 대부분인데 사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서류도 많고 PPT 진행도 해야 하는데 이를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있는 회사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정말로 이 자금이 꼭 필요해도 서류 작업을 해내지 못해 사업 지원을 망설이는 회사들이 아주 많다”라며 이에 형제목공기계는 서류 작업이나 사업에 대해 회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에서부터 견적 작업까지 해주는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마지막으로 송정율 대표는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지 못하는 기계나 어차피 해외에서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한번 사는 기계를 오랫동안 쓰도록 하는 것도 국위 선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격보다는 성능에 좀 더 신경써야 하고 이것이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자사의 설비들을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드리고 그분들이 옳은 선택을 해주셨기에 형제목공기계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고, 그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명: (주)형제목공기계
대표자: 송정율
취급 품목: 몰더기, 고주파 접착기, 와이드벨트 샌더기, 
    스트리트 립쏘, 자동화라인 등
주소: 경남 김해시 한림면 용덕로 154
전화: 055-346-4100
팩스: 055-346-4107
홈페이지: www.koreadelta.com/ moul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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