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천연목재 가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그중 목재 가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분야는 바로 우드슬랩 분야이다. 통원목 그 자체로 슬랩재로 사용하거나 판재를 집성해 큰 폭과 긴 길이의 우드슬랩을 가정이나 사무실에 시공하면 멋스러움이 극대화돼 소비자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우드슬랩이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하드우드 제재목 수입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월넛 제재목은 하드우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종인데 올해 상반기 월넛 제재목은 1,400㎥이 수입됐고 티크 제재목은 290㎥, 메이플은 1,390㎥이 수입됐다. 한편 오크, 애쉬, 비취의 경우 15년에 비해 16년에 수입량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수종에 비해 수입량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하드우드 수종의 제재목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고급 목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인들이 목재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고급화·고가의 목재를 찾고, 비록 가격이 높을지라도 수종별로 좀 더 특수한 수종의 목재들을 찾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우드슬랩 시장이 커짐에 따라 통원목이 아닌 좁은 규격의 판재를 넓은 판상재 형태로 집성해 공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가구 제조사 뿐만 아니라 개인 목공인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시장이 확대돼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TV나 잡지 등의 매체에서도 우드슬랩 가구들이 놓여진 공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에게 천연목재 가구의 노출 빈도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재 가구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으며 색상, 형태, 규격 등 비정형의 목재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에서 우드슬랩을 취급하고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로 대양목재, 태원목재, 산수종합목재, 명성기업, 소담특수목, 목요공방, 일동특수목, 씨케이우드, 데이너공방 등에서 우드슬랩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우드슬랩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공정인 건조과정을 진행할 때는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3년 정도 건조과정을 통해 최상의 목재를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인터넷의 발달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우드슬랩의 함수율이나 건조과정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