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업체들이 계속되는 성장 부진을 해결할 돌파구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소비자 맞춤 매장’ 카드를 선택하고 있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이달 서울 송파구 잠실점을 새로 단장하면서 ‘스마트 상담코너’를 마련했다. 업계 1위인 한샘도 최근 서울 상봉동에 문을 연 강북 최대 규모 플래그십 매장에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 가구 브랜드 에몬스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주요 매장에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집에 배치했을 때 가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구업체가 오프라인 매장의 ‘변신’을 모색하는 배경은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와 맞물려 가구업계의 성장 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택 문화 특성상 주택 거래량과 가구업계의 성장은 비례 관계를 보인다. 그러나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46만8천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가까이 급감해 가구업계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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