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가구산업협회 이용원 전무

이케아 진출로 인한 이 위기를 벗어나고 국내 가구산업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발전방향으로 가야 되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먼저 이케아와 경쟁을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 마케팅, 판매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이케아는 젊은 유학생이나 젊은 층에서 많이 선호하고 중저가 제품의 실용성 위주, 디자인 위주의 가구라면 국내 가구산업은 조금은 비쌀 순 있지만 분명 고급화 전략으로 디자인이나 자재, 품질에 절대 밀리지 않은 중고가 제품군으로 맞대응 해야 할 것이고 도심 외곽의 할인점 형태의 이케아에 반해서 국내 브랜드 가구는 이미 도시에 매장 대형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듯이 도심의 백화점 형태의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고, 좋은 제품에 대한 선택을 도와주는 전문 상담과 전문 시공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고객만족에 대한 차별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관심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정부는 이케아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가구 역관세 구조, 즉 가구 원부자재 관세를 즉각 없애줘야 하고. 가구업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가구산업이 내수 위주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수출주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분야별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수출지원을 확대해 주고 더 많은 브랜드화 전략을 세워 인지도 있는 국내 가구 브랜드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저가 수입산들이 무자비하게 수입되고 유통되는 현실에서 국내 가구산업은 가격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열악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름 끊임없는 노력으로 소위 브랜드, 가구 중견기업, 그리고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독특한 디자인, 정찰제, 유통선진화 기법 도입, 끊임없는 제품 개발 노력으로 좋은 자재, 좋은 제품으로 분야별로 경쟁력 있는 국내 가구회사도 분명 있다.
셋째, 국내 가구산업은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가구제품의 개발은 물론, 신소재 개발,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러한 것을 종합적으로 육성 지원해 줄 수 있는 가칭 ‘가구기술지원센터’와 가구산업 전용단지 건립을 적극적으로 정부나 지자체에 요청해 정부와 함께 이를 실현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끝으로는 역관세 구조 해결 및 환경규제개선 등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국내 가구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인 역관세 구조를 하루 빨리 해결해줘야 하며, 환경규제 등의 중복 규제의 문제를 갖고 있는 가구산업에 대한 법 제도 개선도 해줘야 할 것이다.
이케아의 한국진출은 분명 국내 가구산업의 위기이다. 이러한 때에 정부·지자체, 가구 관련단체들이 낡은 규제와 낡은 패러다임을 버리고, 기업들은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고객들의 욕구에 정확히 눈높이를 맞춰 끊임없이 제품개발, 판매방식의 다양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개발해 나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면 충분이 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