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방 열품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인기가 많아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DIY 열풍’이 다시 한 번 확산되고 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을 중시하고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세대들의 욕구표출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DIY분야는 바로 ‘목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와 도구, 숙련도의 문제로 직접 시도하기에 어려운 점이 존재한다. 이에 동네 목공방에 ‘주문 가구’를 의뢰하거나 기성제품을 구매해 조립하는 형식으로 목공을 접한다. 서울 상수동에 위치한 와플목공방의 오사갑 대표는 ‘‘누구나 쉽게 목공을 접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오픈형 목공방을 운영 중이다.        

내 손으로 만든 물건의 가치 깨닫기
DIY는 2000년대 초반 반짝했지만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집에 대한 인식 변화로 부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취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런 계획 없이 DIY에 도전하게 되면, 막상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점이 더 많아 쉽게 싫증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마틱한 변화에 비해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아 제풀에 지쳐 흥미를 잃게 된다.
와플목공방의 오사갑 대표는 “평범한 사람도 쉽게 DIY목공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라며 오픈·상생형 목공방을 꿈꾸고 있다.
기존 목공방의 경우 목공에 흥미있는 개인이 아카데미나 취미생활 혹은 견습생 생활을 거쳐 목공기술을 습득한 뒤, 도구와 시설을 둬 개인 공방을 운영해 본인의 아이디어 제품이나 주문제작 가구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기본형태다. 또는 기술을 배운 개인이 동네에 위치한 ‘열쇠공방’에 들어가 일정의 비용을 내고 시간에 맞춰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둘의 공통점은 개인의 목공기술이 어느 정도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본기가 없는 일반인의 경우 본인이 만들고 싶은 제품이 있다 하더라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을 의미하고 있어 목공은 DIY 중에서도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오사갑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보며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목공방에 출입해 손으로 한 땀씩 정성들여 만드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가진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지난 5월부터 서울 뚝섬에 터를 잡았다.
 
도마에서부터 우드슬랩까지 모두 내손으로
오랫동안 목재업계에서 종사 해오면서 목재제품과 관련한 경험과 지식을 탄탄히 쌓아온 오사갑 대표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이들보다 목공방 운영에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오사갑 대표는 “일반인들이 가구를 주문제작할 때, 전적으로 목공방에 의견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결과물이 예상과 다르게 나올 때가 종종있다”라며 “와플목공방은 그들에게 좋은 품질의 재료들을 고를 수 있도록 제안하고 제공하며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와플목공방은 원데이 클래스 및 목공교실을 통해 목공을 시작하는 초보자들과 가벼운 만남을 즐기고 있다. 또한 스툴, 사이드 테이블 더 나아가 최근 인기 품목인 우드슬랩 테이블과 반려견 용품까지 개인이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초보자들도 쉽게 목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목공의 즐거움을 전파하겠다는 오사갑 대표의 희망처럼 와플목공방의 승승장구를 기대한다.

공/방/소/개
공방명: 와플목공방
대표자: 오사갑
품목: 목재 가구, 목재 소품
창립일: 2016년 5월
주소: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0길 5-6
홈페이지: blog.naver.com/waple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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