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재의 해외 수출량을 2010년과 2015년의 통계로 비교해 보면 원목은 6만5,482㎥에서 69만1,830㎥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한편, 제재목은 5만4,626㎥에서 6만1,621㎥로 l0% 정도 증가했다. 원목과 제재목에서 증가율에 극단적인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수출용의 국산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특히 원목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한 주된 요인으로는 제2차 아베정권의 탄생에 의한 엔화의 가치하락과 세계경제가 견실해 중국용 NZ산 라디에타파인 등의 가격이 인상되는 등 외적 요인이 컸다.
실제로, 2016년에는 연초부터 중국의 주가(株價)침체 등을 계기로 엔화가치가 상승했다. 원목수출의 항구별 출하량으로 전국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규슈지역에서는 수출업자로부터 “원목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용의 채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엔화가치 상승으로 상대방과의 가격교섭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는 견해가 많다.
금년 상반기의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전국 원목 수출량(침엽수)은 31만3,632㎥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무역액은 38억1,240만엔으로 동 15.4%나 크게 감소했다.
동 시기에 규슈로부터의 수출량은 25만4,848㎥로 동 6% 증가했고 수출액은 29억9,400만엔으로 9.1%나 감소했다. 수출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역시 채산면에서는 어려웠다.
엔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유지된 이유를 규슈의 수출업자와 산림조합 등 소재생산업자 등으로부터 들어보면, 중국을 비롯한 판매처와는 수량·가격의 계약이 있어 출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굳이 상대편과의 관계강화를 우선시해 “특히 영국의 EU이탈 결정 후에는 큰 폭의 적자”라고 말하면서 계약을 준수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수출업자는 단순히 손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현상은 엔화가치 상승 후에 가격교섭을 행해 계약한만큼 출하하고 있다. 구 계약 분의 원목은 항구에 적재된 상태로 재교섭을 하면서 엔화가치 하락으로의 전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단가가 저렴한 삼나무의 수출량을 줄이고 편백을 늘림으로써 매출액의 감소를 보충하는 움직임도 있다.
한편, 수출용 원목가격은 연초부터 하락해 규슈에서는 9천엔/㎥(항구 도착가) 정도에서 7천~8천엔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하가 가능했던 이유는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의 다수 가동에 의해 예상됐던 저급재의 원목부족이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은 것이 크다. 발전소 측은 집하난의 예상을 근거로 해 함수율이 높은 국산재를 안정적으로 사용해 나가는 의미에서도 확실히 건조돼 열량이 계산될 수 있는 PKS(야자껍질)의 일정량 도입을 추진했다. 이에 제재수요의 정체도 더해져 전국적으로 저급재 원목은 오히려 잉여감을 보였다.                      출처: 일간목재신문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