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처리해 눈길을 끌고 있는 사무용가구, 이레는 품질제일주의를 표방한다.
페이퍼래핑 가구를 생산하는 이레는 설립 5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Image_View고급 사무용가구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주)이레시스템퍼니처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98년 8월5일 설립된 이레는 처음 파주에 공장을 갖췄다. 다들 비닐래핑으로 사무용가구를 제작할 때 모험과도 같았던 페이퍼래핑(LPM,HPM)으로 사무용가구를 만들었다.
비닐 일색이던 사무용가구업계에서는 신규업체가 고가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데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레는 철저히 품질로 승부해 해외에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매일 밤샘을 거듭해 러시아에 수출할 물량을 제작했을 때였다. 이레는 한번의 위기를 맞이했다. 파주에 물난리가 나 포장용박스는 흔적도 없이 수마에 쓸려가고 가구도 못쓰게 됐다. 그러나 러시아측에서 선금을 결제해주면서 다시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데…….

현재 수도권과 경상도에 18개 이상 총판을 확보할 만큼 성장한 이레는 지난해 신공항과 기상청, 부산의료원, 일산신도시 암센터, 신한은행 등 주요시설에 사무용가구를 납품했다.
이레의 장점은 한번 구입한 고객은 평생고객이 된다는 점이다. 페이퍼도 국내 생산 제품의 경우 같은 수종이라도 색상의 변화가 심한데 이레는 같은 수종의 이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가구모서리부분에 붙이는 에지도 두께 0.65㎜를 사용하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에지를 붙이는 등 꼼꼼하게 마무리한다.

뒷면이나 옆면 등 장식장이나 책장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래핑을 하고 에지를 붙이고 걸레받이까지 부착하는 이레의 사무용가구는 가구의 흉내만 낸 저가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다. 가구 하나로 사무실의 격조를 높일 수 있는 제품, 그것이 이레만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페이퍼는 비닐보다 가공하기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톱날도 대충 아무 것이나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레는 늘 1,500~2,000만원 상당의 톱날을 보유하고 절단이 용이하지 않는 톱날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충 만들고 싸게 팔자?는 업계의 공공연한 담합(?)에 과감히 맞서고 있는 이레는 앞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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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기자 hyunhee@woodkorea.co.kr

이레시스템퍼니처 정재식 대표

Image_View공장 내 사무용가구 전시장 갖춰

가구업체에서 관리를 맡았던 게 정 사장과 가구의 첫 인연이다.
98년 이레를 설립한 그는 신규업체들이 흔히 시장에 진출하고자 썼던 저가정책보다는 고품질의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로 5년째를 맡고 있는 이레는 이미 품질이 브랜드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 5년째 한 건의 AS도 없을 정도로 꼼꼼한 자체 검수를 거친다. 장식장의 도어에 사용되는 유리도 자동차용 안전유리를 사용한다. 유리가 파손됐을 시 사용자나 운반자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번은 운반 중 미세하게 흠집이 난 경우가 있었는데 정 사장은 이를 거래처로 납품하지 않고 직접 해체를 시도했다. 직원들에게 대충 만들고 관리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이레라는 상호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 사장은 창세기 22장에 ?여호와 이레?라는 구절에서 ?주님이 준비하신다?는 이레시스템퍼니처의 상호를 착안해냈다.

1200여평의 공장을 갖춘 이레에는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공장 내에 마련된 전시장은 사무용가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간배치를 계획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레의 공장과 사무실은 별도의 난방기구도 없이도 따뜻하다. 폐목재를 연소시켜 난방을 하는 시스템을 갖췄는데 탄소배출도 적고 난방비를 절감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란다. 이것도 정 사장의 아이템이라는데…….
품질경쟁력을 갖춘 이레는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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