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진출 2년… 가구업계 ‘빈익빈 부익부’
이케아가 국내에 상륙한 지 2년, 국내 브랜드 가구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메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가구업계의 70%를 차지하는 영세가구업체들은 문을 닫는 등 국내 가구업계에 양극화 현상이 일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 대형 가구업체들은 올 3분기 일제히 실적 성장을 이뤘다. 반면 국내 가구업계의 70%를 차지하는 비브랜드 영세 가구업체들은 갈수록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구업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 진출로 국내 가구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규모까지 커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마케팅 등 여력이 없는 영세업체의 경우는 상황이 악화되면서 업계 내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함께 더 멀리’ 상생 경영 나선 가구업계
가구업계에서 ‘상생 경영’ 키워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가구산업의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목표로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대형 직영 매장이 아닌 대리점 판매 방식을 고수하는 유통 혁신으로 대리점들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주요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하는 기업도 있다.
아울러 대리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가구기업의 양극화와 중소기업의 영세화를 방지하기 위해 단체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 국내 가구산업의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한샘·일룸 등 가구업계, 해외 B2C 시장 공략
한샘과 일룸 등 주요 가구업체들이 해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체 매출 구조상 국내 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국내 판매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져 해외 사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현대리바트와 에넥스 등 다른 주요 가구업체도 한샘의 해외 사업 성적을 보고 시장 공략 가능성을 점검한 뒤 해외 B2C 시장 추진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주요 업체 관계자는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면서도 중국이 성장 가능성이 커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 킨텍스에서 ‘융·복합 가구디자인’ 성과 보고회
경기도는 지난 18일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융·복합 가구디자인 지원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경기도가 올해 추진한 ‘융·복합 기술 개발 및 디자인 지원사업’의 성과품을 전시하고, 참여기업 간 협력과 발전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보고회에서는 지원 사업 성과 발표, 국제교류협력 디자인 분야 프로젝트 담당 디자이너 특별 강연, 참가기업 시제품 전시 부스 관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시 부스에서는 15개 참가업체의 시제품들을 전시했다.

가구업계, 건강 챙기는 ‘모션베드’로 침대시장 공략
가구업계가 ‘모션베드’로 침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매년 50%씩 모션베드 시장을 키워가며 침대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모션침대란 매트리스의 상체와 다리 부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침대다. 가구업계는 모션베드가 사용자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모션베드는 리모콘을 이용해 상체와 다리 부분 매트리스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최근에는 머리 부분 매트리스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장 편안한 자세를 잡아 준다. 여기에 안마 기능이나 온도 조절기능까지 갖춘 모션베드도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한편 모션베드 열풍에 대해 침대업계는 침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위협적이지 않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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