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팀버 전경
안용문 대표
고열처리목재 생산 설비

산림청이 야심차게 준비해 목재산업의 새로운 활력소를 더해준 현대화 사업의 결실이 하나둘씩 이뤄져 가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비 지원으로 목재 산업계의 노후화된 생산설비에 대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현대화 사업의 지원을 업체들이 하나둘씩 설비를 확충하면서 목재산업계의 밝은 해가 비춰진다. 태영팀버도 인천 서구 지역에서 목재생산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오랜 염원 끝에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게 됐다. 사업 확장으로 다양한 행보를 보여줄 태영팀버의 안용문 대표를 만났다. 

집성설비

가뭄에 단비 된 현대화 사업
산림청의 목재산업시설 현대화 산업은 목재업체들에 큰 힘이 되는 정부 지원 사업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다양한 목재업체들이 차별화된 품질로 시장을 공략해 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태영팀버의 안용문 대표도 이번 현대화 사업을 지원받으면서 자사에 ‘집성설비’를 두게 됐다. 하드우드 판재와 이를 이용해 고열처리목재를 제작했던 안용문 대표는 앞으로 기존의 보유 제품군을 활용해 집성재까지 생산해 나갈 예정이다.
태영팀버의 안용문 대표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제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때가 왔다고 생각되며,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할 수 있어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기존에 집성설비가 있었지만 시설 개선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딪히는 장벽이 많았다는 안용문 대표. 하지만 북항 목재 단지로 입주한 지 3년 만에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더욱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한다.
특히 이번 집성 설비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한 안용문 대표는 “하드우드 판재를 많이 취급하는 회사인 만큼 집성 설비를 자사에 마련해두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특히 고열처리목재를 생산해내는 만큼 고열처리 집성재 생산에도 주력해 태영팀버만의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라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태영팀버의 공장에는 고열처리목재 생산 설비와 함께 집성설비 라인이 이미 구축이 완료돼 가동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안용문 대표는 “이제 막 구축이 완료됐기 때문에 아직 시범 가동 중이며, 전문가를 초빙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만족할 수 있는 샘플이 제작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안용문 대표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역의 많은 목재업체가 기계 설비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이것은 목재업체들 사이에도 신선한 바람으로 작용되며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현대화 사업에 대해 큰 호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태영팀버는 산림청의 현대화 사업 지원 사업에 대해 목재 산업계의 노후화 기계 개선과 산업 경제 활력소라 평가하며 앞으로 다가올 긍정적인 효과에 기대하고 좀 더 많은 목재업체가 해당 지원을 받아 승승장구하는 것을 기원했다.

낙엽송 고열처리목재 사이딩

목재 하자 잡기 위해 ‘고열처리목재 기계’ 제작
태영팀버는 1996년도 태영목재로 기존 만석동 부지에서 미국산, 캐나다산 하드우드 판재를 주력으로 수입해 공급하던 회사로 유명했다. 제품의 품질이 좋아 거래 업체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을 받으며 꾸준한 재고로 신뢰를 받는 기업이었다.
그러다 1999년도에 태영팀버로 법인을 전환했고, 이후 2008년도 꾸준히 목재제품을 취급하다 목재업계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인 목재제품의 하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목재제품이 갖는 단점인 틀어짐과 같은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고리를 찾다가 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열처리목재’에 대해 접하게 됐고 국내에서도 고열처리목재를 생산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외국에서 판매되는 고열처리목재 생산 설비는 가격이 비싸고 규모가 커 쉽게 구매를 결정할 수 없었다. 이에 국내에서 고열처리목재 생산 설비를 직접 만들어보자 결심했고 그 결과 약 2년에 가까운 연구 기간을 거쳐 안정적으로 고열처리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기에 이르렀다.
안용문 대표는 “연구하는 동안 공장에 화재도 두 번이나 났을 만큼 제품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고열처리목재 생산 설비를 직접 만들고 안정적인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는 만큼 고열처리목재에 관련해서는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열처리 목재는 사용 용도에 따라 열처리 시간을 달리해 주면 가공 상의 어려움이나 강도가 저하되는 등의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표면 강도는 높아지고 촉감도 좋아져 고급 소재로 각광 받는 것이 고열처리 목재다”라고 전했다.
현재 태영팀버는 자사에서 생산 중인 고열처리목재에 대해 ‘모카우드’라는 브랜드 명칭으로 유통 중이다. 모카우드 안에는 데크재·루바·사이딩재 등이 있으며 고객이 필요한 용도를 주문하면 그 즉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안용문 대표는 일반 판재로는 불가능한 대형 고열처리목재 월판넬을 구상 중에 있는데, 가로 사이즈가 600㎜~700㎜로 치수안정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해당 월판넬을 제작할 수 없어 일반 원목으로는 제작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고열처리목재의 경우에는 8~42시간 동안 60~210℃의 온도로 열처리한 것으로 열처리한 목재는 함수율이 낮아지고 내부 유기성분이 모두 제거돼, 치수안정성과 내후성의 특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목재의 특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된다. 탄화목의 이러한 특성은 높은 치수안정성과 표면 강도를 가져 폭넓은 형태의 목재제품 제작이 가능하다고 안용문 대표 말한다.
최근에는 200㎜ 이상의 넓은 폭을 가진 솔리드 형태의 오크 탄화목 플로어링을 제작해 선보였으며,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고열처리목재 단판

북항목재단지에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
앞으로 순항의 기류를 탈 태영팀버는 다양한 수종의 목재를 열처리에 성공해 전국적으로 고열처리목재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의 해왔던 하드우드 판재 수입·유통도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자사에 설치된 집성설비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향해 도약한다.
안용문 대표는 “태영목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오면서 꾸준한 제품 개발과 기술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도 태영팀버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오크 고열처리목재 플로어링

회사명: (주)태영팀버
대표: 안용문
창립일:  1999년 4월 1일
홈페이지: www.taeyoungtimber.net
주요품목: 미국·캐나다산 목재, 고열처리목재, 사이딩재,   데크재, 집성목 등
주  소: 인천광역시 서구 북항로 76-32
문  의: 032-581-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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