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눌관은 그동안 목재업계에서는 보지 못했던 목재 전문 전시관으로써 에스와이우드의 자랑을 넘어 목재업계의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에스와이우드가 이룬 목눌관은 목재의 다양한 활용을 보여주고 인·익스테리어 소재로써 목재의 활용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 이번 목눌관 전시관은 그 도전과 성과로써 목재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클 것이다.
에스와이우드 문성렬 대표는 목눌관 건립을 통해 △목재인으로서의 사회 공헌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한차원 높은 발전 △에스와이우드는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역량있는 기업을 목표로 이번 전시관을 완성했다. 

부빙가로 만든 입구… 레드카펫을 밟다
목눌관은 티크로 만든 도어를 열고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붉은 색이 인상적인 부빙가 바닥이 방문객을 반겨주며 마치 목눌관 입구에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다. 한쪽 방에 들어서면 느티나무, 마호가니, 월넛, 아프로모샤, 이로코, 체리 등 많은 수종으로 꾸민 이곳은 문성렬 대표가 목재 인테리어를 할 때 곳곳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티크로 꾸며진 방은 티크와 월넛의 조화를 이뤄냈다. 다양하게 디자인된 문짝이 시선을 끄는데, 이곳 목눌관에 꾸며진 문짝에는 약 40여개 수종이 사용됐고 모두 다 솔리드 목재 그 자체를 사용했다. 특이한 점은 벽난로를 형상화한 점이다. 벽난로에는 우드블록이 사용됐는데 우드블록이 마치 석재나 대리석과 같은 느낌이 나 ‘어떻게 목재로 저런 질감을 표현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웬지, 이페, 구르미와 같은 수종을 이용해 돌이 아닌데도 마치 돌과 같은 느낌이 나 이색적이다. 한쪽 방으로 들어서면 리그닌바이트 라는 수종으로 팔각 지붕을 만들었다.
그 팔각 지붕 아래로 떨어지는 팔각 바닥은 웬지와 월넛의 조화로 중세시대의 느낌을 연출했다. 이 방은 목재로 가득 꾸며졌기 때문에 자칫 혼란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어느 부분을 보느냐에 따라 오히려 차분하고 정제된 느낌을 줘 관람객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하나씩 이어 붙여 나간 인테리어

3㎜ 월넛을 하나씩 이어 붙여 6M 도어의 무늬 표현
여러 개의 방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6M 높이의 도어 앞에 다가선다. 이 큰 도어를 리모콘으로 오픈해서 들어가면 눈 앞에 큰 궁전이 눈에 들어온다. 6M 도어의 무늬도 월넛을 3㎜ 두께로 한가닥 한가닥 이어 붙였다.
직접 수작업으로 하나씩 이어 나갔는데 이런 세세한 디테일까지 살리면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던 문성렬 대표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많은 공정이 필요했을텐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곳곳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이곳 목눌관을 천천히 둘러보며 느낄 수 있었다. 천장에는 우주를 표현했고 원목 도어를 지나면 오솔길이 펼쳐진다. 오솔길 바닥에는 우드슬랩이 놓여져 있으며 궁전으로 올라가는 길은 하드메이플로 한땀 한땀 계단 손잡이를 이어 나갔다. 궁전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접목해 우아함이 한층 더 살아난다.
또한 전시관 2층에는 11M 집성 원목 보가 있는데 이 보는 에스와이우드의 글루램 집성목을 접목해 기술의 난이도를 높였다.

다양한 형태의 인테리어
하드메이플을 하나씩 이어 붙인 손잡이 난간

  

목눌관 개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 주고파
지난 12월 1일에는 한국목재공학회 약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목눌관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목재를 통해서 벽돌이나 화강석과 같은 질감을 표현했다는 것이 대단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각 요소마다 디테일이 살아 있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 외 1차 관람식에 온 손님들은 “목재로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를 할 수 있고 또 작은 조각들도 세심하게 시공한 것을 보고 감명 받았으며, 건축하는 사람이나 목재하는 사람이나 각자 자신의 전문적인 영역에서 이곳 목눌관을 바라보면 누구나 다른 해석을 갖게 되는데 이번 목눌관의 개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또 서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목재 인테리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눌관은 목재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다른 영감을 줄 것이며, 이곳에 적용된 다양한 목재들을 통해 목재의 활용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니 인터뷰 에스와이우드_문성렬 대표
목눌관 개관 이후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목재 인테리어 품격 높아지길
작은 바람이 있다면 목눌관 개관 전과 후의 우리나라의 목재 인테리어의 품격이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 더 고급스럽고 특수한 목재, 그래서 대한민국 목재 인·익스테리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이곳 목눌관 각각의 방이 중세적 스타일, 모던한 스타일 등 모든 것이 연출 가능한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목재가 이토록 아름답게 꾸며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도 많은 목재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목눌관 개요>
▪전시관 개요: 2014년 3월 착공~2016년 12월 완공
▪전시관 이름: 목눌관(木訥館)
▪전시관 의미: 剛毅木訥近仁(강의목눌근인) “강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語訥(어눌)함이 仁(인)에 가깝다”
▪정식 개관일: 2017년 3월(예정)
▪전시관 요소: 총 7개룸, 전세계 50여개 수종 사용
▪전시관 단체 및 개별 관람 문의: www.sywood.co.kr
▪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경인항대로 17(오류동)
▪문의: 032-57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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