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만지며 자연을 느끼고 나무를 다듬으며 마음 속 힐링을 경험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 오영남 대표. 편집디자이너로 재직하다 캠핑에 빠져 목공 클래스까지 수강하며 제2의 인생의 길로 목공을 결심한 그의 목공 이야기를 들었다.  

두 번째 직업이 된 목공
취미로 캠핑을 즐기던 오영남 대표는 캠핑 소품을 수집하다 목재로 제작된 테이블과 의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선뜻 구매하기에 비용이 비싸 직접 만들어보는 것을 시도하게 됐고, 목공을 제2의 인생길로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캠핑문화는 지금처럼 다양한 편의용품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캠핑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컸는데, 특히 원목 소재의 캠핑용품은 비용을 들여 구매해야만 했다.
오영남 대표는 “원목 테이블이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목공방을 찾아가 만들고 싶다고 한 것이 나무家 공방을 차리게 됐네요”라고 전했다.
3년 동안 목공을 취미로 해오며 원목 소재의 캠핑 소품은 물론, 실생활에 사용되는 침대, 테이블 제작까지 다양한 목재소재의 제품을 만들어 오며 디자인에서 높은 성취감을 얻은 오영남 대표. 높은 퀄리티로 제작되는 만큼 주변에서도 판매를 권유하며, 3년 만에 나무家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도면이 기본이 되는 목공

목공은 쉬워야 하며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오영남 대표는 처음 오는 사람들도 금방 목공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나사를 이용한 결구법을 활용해 목재소재의 제품을 제작한다. 주로 목공 교육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나무家에서는 짜맞춤 결구법이 아닌 나사를 활용해 쉽게 목재소재의 제품을 제작하는 법을 알려준다. 오영남 대표는 “짜맞춤이나 도미노 등의 결구법을 활용해 제품을 제작할 수 있으나, 목공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목공을 접할 수 있도록 나사를 이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영남 대표는 쉽게 목공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실생활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마무리를 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도면’을 직접 스케치 업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리는 것을 수강 교육생들에게 권장한다.
오영남 대표는 “목공에서 기술적인 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술은 반복을 통해 숙련이 된다면 누구나 쉽게 가능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면”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것이 머릿속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특히 초보 목공자들은 실체화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데, 전문적으로 설계도 작성법에 대해 배우면, 본인이 만들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 작업의 만족도 역시 크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설계도 도면을 배운 교육생들은 제품의 퀄리티 적인 면에 만족을 드러냈다.
오영남 대표는 앞으로도 목공을 접하는 많은 사람이 쉽고 빠르게 목공을 즐길 수 있도록 원데이 클래스를 늘리고, 창업반 운영도 같이 진행해 나무家를 알릴 계획이다.

공방소개
공방명: 나무家
대표자: 오영남
품   목: 주문가구, 목공 클래스, 목재 소품
창립일: 2015.12.12
주   소: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325-25
블로그: blog.naver.com/oyn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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