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 박기남 청장

북부지방산림청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요?
북부지방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의 국가 소유 산림을 경영·관리하고 있는 산림청의 1차 소속기관 입니다. 지방산림청과 6개 국유림관리소로 조직돼 242명이 근무중이며, 수도권에는 서울·수원국유림관리소, 강원 영서지역에는 춘천·홍천·인제·양구국유림관리소가 있습니다. 북부지방산림청에서 하고 있는 일은 크게 네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째, 조림사업 추진, 경제림 중심 숲가꾸기 및 기술교육 강화로 경제ㆍ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장 수요를 고려한 목재공급을 통해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고, 임도시설 확충과 임업기계화 촉진을 통한 임산업 경쟁력 강화로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셋째, 산불 예방 및 피해 최소화, 산림병해충 완전방제 및 확산방지, 산사태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대응력 강화로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넷째, 지역별 특성 및 수요를 고려한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세대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산림교육을 활성화하고 등산로·숲길 정비 및 생활권 도시숲을 확대 조성함으로써 국민행복을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했는데 그 성과는?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피해지가 감염목의 불법이동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함에 따라 소나무류 이동에 대한 집중단속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신규 피해지 역학조사 결과 주변의 제재소, 화목사용 농가, 목조주택에 사용된 소나무류 원목에서 매개충 탈출공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으로 인한 자연 확산 거리가 4㎞ 이내이나, 기존 피해지에서 10~20㎞ 이상 떨어진 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인간에 의한 감염목 이동이 원인이므로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통해 소나무류를 취급하는 제재소 및 조경업체, 화목 사용 농가의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계도와 홍보로 대국민 인식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선제적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업기능인 기계 활용 경진대회 개최 등 기계 활용성을 강조하는데?
우리 지방산림청에서는 작년에 열린 ‘제14회 전국 임업기능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경남 산청에서 열린 산림청 ‘제15회 전국 임업기능인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산림청이 추진한 전국 임업기능인 경진대회 역사상 최초의 성과이며, 우리 지방산림청이 과거부터 임업기계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활동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목재생산 시대를 앞두고 농·산촌 인구의 감소와 작업인력의 고령화, 임도 등과 같은 생산기반 시설 부족 등 국내·외의 여건과 현장 전망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임업기계를 이용한 목재생산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임업기계를 사용해 목재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노동력과 생산 경비를 절감해 국산재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북부지방산림청은 선도적인 임업 기계화 촉진 및 목재생산 증대를 위해 현장 수요자 중심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며, 새로운 임업기계 산물수집 기술과 역량 발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목재제품 단속을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나요?
산림청은 2012년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이용법)’을 제정했습니다. ‘목재이용법’은 목재의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목재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사항 중 하나로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제도를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WTO 체제 이후 국내 임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국제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에 따른 것입니다. 관계 법률이 마련됨에 따라 목재제품의 규격 및 품질기준을 고시하고 품질표시를 의무화 했으며, 유통·판매단계에서 품질표시 이행여부 등을 조사・검사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목재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일반시민 등을 목재이용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유통제품에 대한 감시 및 신고체제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방산림청에서도 목재제품 품질향상과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품질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인천, 서울, 경기지역 등 목재제품을 생산・유통하는 100여개 업체를 단속해 품질 허위표시 및 미표시 등 목재이용법을 위반한 34개 업체를 적발해 시정하도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목재제품은 사용되는 원료재의 양과 종류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있어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품질 허위표시 및 미표시된 제품이 판매・유통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목재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며, 나아가 목재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데도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현재 산림과 교육의 연계를 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일수록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삽니다”라고 미국의 한 교육학자는 얘기했습니다. 산림의 긍정적인 측면을 모든 연령대별로 누릴 수 있도록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동기를 위한 유아숲체험원, 청소년을 위한 녹색체험교육, 자유학기제와 같은 산림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며, 어릴 때 형성된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치기에 유아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입식·암기식·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청소년들의 학업흥미도 및 행복지수가 낮아 청소년들에게 녹색 체험 교육을 제공해 학업의 스트레스 감소, 정서함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재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을 잘 가꾸고 이용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림소유자들이 산림을 잘 가꾸도록 해야 하며,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인 목재의 이용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재업계는 원료의 수요자이면서 제품의 공급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임업과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목재문화를 창달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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