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 주택’ 트랜드 부합, 업계 선두주자로 나서
해안종합목재는 최근 방부목재 사업 이외에도 장수명 주택이라는 트랜드를 본보기 삼아, ‘지지내화木경량벽체’를 제작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 장수명 주택이란 말 그대로 수명이 긴(100년 이상) 주택으로, 실내구조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주택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 12월 1,000세대 이상 신규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장수명 주택’ 건설·인증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를 만든 이유는 우리나라 건축물의 수명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서다.
조영팔 대표는 “우리나라의 주택 평균 사용연수는 27년인데 반해, 영국이나 선진국 등은 77년으로 우리나라 건축물의 수명이 영국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러한 상황을 봤을 때 장수명 주택에 대한 관심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한 가변형 지지내화木경량벽체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지내화木경량벽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화재피해를 예방하고 막는데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불이 나도 4시간(자체시험)을 버티며, 타 방염·난연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불이 붙어도 불꽃이 튀지 않아 월등하게 화재를 예방한다.
관련 제품이 최근 여수 수산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화재피해 발생이 빈번한 지역에 설치된다면 화재진행을 늦출 수 있음은 물론,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현재 이 제품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기술인증을 받는 중이며, 3월 달에 결과가 최종 발표된다.
조영팔 대표는 “해당 제품이 경량벽체에 불연원료를 가압식으로 처리해 생산되는 만큼, 기존 해안종합목재가 가지고 있는 방부목재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가 들어간 제품으로 품질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라며 “아직 생산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직접 공장까지 방문해갈 정도로 생산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3월 해안종합목재에는 지지내화木경량벽체 생산을 위한 설비를 자사에 도입할 예정이며, 한국건설기술인증원에서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는 즉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또한, 국가신기술 NET지정에도 힘쓸 것이다.

북항목재단지에서 활짝 피는 날개
현재 해안종합목재가 위치해 있는 곳은 국내 목재의 메카지역이라 할 수 있는 인천 북항 목재 단지로, 인천 한진3보세창고에 자사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텅 비었던 부지가 새로운 목재단지로 재구성되는 한가운데에 해안종합목재가 존재하는 것이다.
기존 가좌동 부지에서 운영했던 규모 그대로를 북항 목재단지 지역으로 옮겨와 좀 더 물류면에서 원활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생산시설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 공장의 생산라인을 준공하면서 좀 더 시설을 확충했다. 지난해 해안종합목재는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을 최신 설비로 개선했다. 그중 수평제재기와 원목데크 설비를 구축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산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발전 노력은 해안종합목재의 회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조영팔 대표는 “현재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목재산업에 뽑을 수 있는 인재들도 부족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설비 전문화를 위해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며 더불어 품질향상에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방부목재 생산업체의 자부심, 해안종합목재
국내에서 가압식 방부처리목재 KS인증을 받은 2번째 회사로, 품질 성능이 우수한 제품만을 시장에 보급 중인 해안종합목재.
‘해안종합목재하면 품질인증제품 생산’이라는 말이 바로 떠오를 만큼, 방부목재 생산 업계에서 해안종합목재의 위상과 인지도는 높다. KS인증을 받기까지 철저한 생산관리와 체계적인 제품 매뉴얼이 지켜질 수 있도록 회사 자체 기술 표준을 마련해야 했다.
오랫동안 방부목재 생산에 종사한 만큼 KS인증을 꼭 받아야만 했던 이유는 ‘방부목재 생산시장의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다.
약 30년 동안 흘러온 방부목재 생산 시장이 시간이 갈수록 목재플라스틱복합재(WPC)와 하드우드 시장에 의해 시장이 점점 더 축소화 돼가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영팔 대표는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격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품질인증제품을 만들어 방부목재 생산을 돋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KS인증에 중점을 두고 작업해왔다. 하지만 최근 방부목재 생산과 관련해 H3 등급의 품질기준에 못 미쳐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해 방부목재 생산 업계의 어려움이 크다. 조영팔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해 생산물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걱정이 크며, 방부목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업체가 힘을 모아 업계의 어려움을 딛고 넘어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현재 해안종합목재는 헴록으로 H3 등급의 방부목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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