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목재업계에도 장기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 최근 국내에서 목재 파렛트 회사로 제1세대 자리를 지켰던 인천의 I사가 도산하는 등 장기 불황의 그림자가 목재업계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I사는 2세 경영이 이뤄진 회사로 인천에서 목재 파렛트 전문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졌던 회사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이번 I사의 도산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우려했던 일이 드디어 벌어졌다’며 그야말로 ‘올 것이 왔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비단 한 회사만의 개인적 문제를 떠나 목재업계의 제품 총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자 폐업이 속출하면서, 주요 상권들이 붕괴 위기마저 겪고 있으며 인천 북항의 경우 수억원을 들여 땅을 매입해 창고를 짓게 되면서 과도한 은행 대출을 받은 곳도 적지 않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천 검단에 위치한 B사가 제재소를 가동했었지만 재정난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서 매각 결정을 받은 바 있어 인근 목재업체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줬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임금과 회사 운영비 증가에 비해서 수요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공급량은 포화여서 업체들한테는 경영 압박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고,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 등으로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 목재회사들은 폐업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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