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취임 소감은?
어릴 때부터 제재소를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나무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자랐습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목조건축이 저의 업이 될 줄 몰랐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목조건축업의 산실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제9대 회장으로 소임을 맡게 된 것도 이러한 연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목조건축협회의 협회장이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최근 급변하는 건축산업 정책인 소형건축물구조기준, 내진설계 의무화, 현장대리인제도, 소형건축물 면허제도 등의 실무적 중심에 있는 협회의 중책을 맡게 되어서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1996년 설립 이후 21주년을 맞고 있으며, 설계사, 시공사 및 자재사가 구심이 된 건축업으로 상호협력하고 발전하는 단체로 산업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서 목조건축업 관련 법령 제도, 시책과 관련된 정보가 우리 회원사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때입니다. 이와 관련된 자료수집과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하고 타당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 할 회장으로서 소임이 중차대함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우리 임원 및 운영진도 회원사 여러분의 발전 및 권익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임기 내 중점 추진 업무는 무엇인가요?
우선, 회원사 여러분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보 및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회원사가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회원들에게 자체 심화교육을 통해 역경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자질 및 능력 배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 부설 연구소를 개설하여 R&D시스템을 구축하고, 5-STAR 품질인증제도 활성화 및 저비용 고효율 한국형 수퍼-E하우스 운영 매뉴얼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목조건축 관련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도록 하고 이를 연구용역 R&D 수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유관기관 및 협회, 단체와 상생할 수 있는 대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목조건축의 안정적인 보급을 홍보하고, 목조주택의 단열, 기밀성에 대한 세미나, 워크샵 등을 타 단체와 공조하며, 기밀성 관련 인증제도의 부분적 공동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목조건축의 내진·내화기능 확보방안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각 지회의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특히 목조건축의 장점을 널리 홍보하여 목조건축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회원사들이 꿈에 그리던 한국목조건축협회 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단계, 2단계, 3단계로 로드맵을 작성하고 회관 건립기금 마련, 토지매입, 설계, 시공 및 자재 확보 등의 터다짐 작업을 하겠습니다.

‘소규모 건축구조 기준’과  관련한 진행 사항은?
세계적으로 목구조는 탄소저장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건축생물학적으로도 권장하고 있는 중요한 건축물의 구조입니다. 반면 목재는 유기재료로 사용 환경에 따라 썩고, 벌레 먹으며, 화재에 취약한 등 내구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계단계에서부터 올바르고 안전한 목구조를 위하여 구조형식, 구조 상세, 구조설계, 설계하중을「소규모건축구조기준」에서 엄격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소규모건축구조기준」은 건축법시행령에서 내진설계와 연동되어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부가적인 연구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연구 결과의 수혜자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협조를 다하겠으며, 목조건축 관련 3단체와 정보와 자료 공유 등 공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품질인증 5-STAR제도’의 운영 계획은?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2009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와 공동으로 목구조와 관련된 국내외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민간 차원의 ‘목조주택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목조건축의 바른 시공 및 올바른 자재선택을 위해서 5-STAR 제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해 품질인증 실적을 기준으로 「한국목조건축 마스터(명장)」를 3등급으로 구분해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협회에 소속된 회원사들의 시공기술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1회 이상의 품질인증을 받도록 하는 등 양질의 주택이 완성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운영에는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 임원진 및 운영팀은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협회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이 지면을 빌어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동단결된 한국목조건축협회를 다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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