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올해 목재 생산을 지난해 보다 5.2% 늘리는 등 국산 목재 공급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
UN이 인정한 온실가스 흡수원인 산림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산림은 전체 면적의 67%가 30년생 이상으로 적절한 벌채와 조림을 하지 않을 경우, 숲이 노령화되는 것은 물론 탄소흡수량도 감소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올 한해 경제림을 중심으로 목재 생산을 542㎥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으며 아울러 벌채 후 산림에 남아있는 줄기와 나뭇가지 등을 수집해 보드용, 축사 깔개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산림은 과거 적극적인 녹화운동으로 목재자급률이 2013년 17.4%까지 증가했으나 국내 원목시장 가격 하락 등으로 2016년 16.2%까지 감소, 2015년(16.1%)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6%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친환경 벌채를 위해 벌채 면적과 벌채 방법을 대폭 개선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모두베기 최대 면적을 현행 50㏊에서 20㏊로 축소하고, 모두베기 잔존목을 기존의 단목(單木)방식에서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친환경적인 군상(群像)방식으로 전환한다.
군상방식을 통해 존치된 벌채지가 야생동물 서식처 활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올해 모든 국유림 벌채에 이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사유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목재생산 확대로 산림 소유자에게는 소득의 기쁨을 주고, 목재산업계에는 안정적인 목재 공급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 탄소흡수원 확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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