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편백(히노끼) 제재목의 국내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에 4,870㎥이 수입됐지만 15년도에는 4,950㎥이 수입됐고 16년도에는 6,490㎥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 물량은 2년 전인 2014년 대비 약 33% 증가 수입된 것으로, 지난 3년 사이 편백의 국내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됐다.
편백 제재목은 대체로 일본이 주요 산지이고 집성목과 루바는 일본산 원목으로 중국에서 OEM 가공하는 형태로 한국으로 공급된다.
최근 웰빙 열풍에 힘입어 루바나 가구 용도로 편백 제재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백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결국 공급업체들의 품목 다변화로 인해 국내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편백나무(히노끼)는 실내에 시공해 숲속의 청정 공기를 공급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운 재면 색상과 특유의 향긋한 향이 매력적인 편백은 국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품질은 높아지고 가격 경쟁력이 생겨 가구 시장에서는 편백으로 만든 가구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편백 자재를 공급하는 A사 관계자에 따르면 “히노끼 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지만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올해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편백 가구 수요는 꾸준히 호응도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편백 루바를 제작하는 B사 관계자는 “히노끼 루바는 옹이가 생기면 품질이 떨어지는데 옹이를 메꿔 깔끔한 재면을 만들거나, 수입된 루바를 한국에서 다시 한 번 UV코팅을 해서 판매하는 등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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