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전범권 산림산업정책국장 인천 목재 산업체 방문 간담회

산림청이 목재 산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초 부임한 전범권 산림산업정책국장은 4월 18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목재 산업체들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3월 16일 신원섭 산림청장이 인천에 위치한 중소 목재 산업체들을 만나 ‘현장 100℃ 목재 산업체 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해 업계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었다.
신원섭 청장의 인천 방문 이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장이 인천 목재 회사들을 방문한 것은 그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행보로, 그만큼 산림청에서 목재 산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범권 국장은 지난달 18일 아주목재, 산수종합목재, 영풍목재, 태원목재 2공장과 1공장을 둘러보며 산업체 시찰을 했으며 이후 태원목재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업체들이 산업체를 운영하며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또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 등 기존의 산림청 목재산업과에서 하고 있는 정책들이 실제 현장에 잘 반영되고 있는지를 듣는 자리가 됐다.
이날 강현규 대한목재협회 회장은 “목재이용법의 제재목 규격 등 많은 부분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에는 불가능 한 부분도 있어 좀 더 단순화·표준화를 시켜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법규로 손질해 나가야 할 것 같 다”며 “더 작고 영세한 사업장 등의 현황 파악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져 진정성 있는 현장 탐방의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한식 경민산업 대표는 “목재이용법이 정부 주도의 규제 일변도여서 현실과 괴리된 면이 많은데 특히 벌칙 조항은 너무 강하다고 본다”며 “선진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품질 관련 업무는 민간 협회 등에서 자율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청 공원녹지과 장광택 과장은 “전국 목재생산업 등록 3천여개 회사중 10%에 해당하는 업체가 서구에 집중돼 있으나 해당 업무 인력은 다른 지자체와 같은 인원이라 인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전범권 국장은 “국장으로 취임한지 이제 2개월이 경과했다. 목재 산업체 현장의 감각과 현실을 익히고 배우고자 여러분들을 찾아왔으니 기탄없이 이야기 해주시길 바라며, 제도와 법이 맞지 않는다면 항상 문제를 제기해 주시기 바란다. 또 법과 제도가 이해당사자들간 상충하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그럴 경우 산업체쪽에 더 무게가 실리도록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오늘 같은 이 자리를 매 분기별로 갖는 방안도 세우는 등 여러분들과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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