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 목재 건조기(대형)
건조기 내부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경인기계설비(대표 문천석)에서 고온 다습 목재 건조기 ‘KI-KILN(경인 인공 건조기의 약자)’를 생산해 공급한다. 이 건조기는 지난 3월말 특허를 획득했으며 목재 판재 기준 200×454㎜일 때 1회 약 60~70㎥을 투입할 수 있는 용량의 설비다.
현재 국내 건조기는 일본 제품이 있지만, 경인기계설비는 국내 자체 제작 제품으로 경인기계설비측에 따르면 일본 제품에 비해 용량은 더 크고 가격은 1/2 수준으로 저렴하며, 무엇보다 국내산 기계이기 때문에 A/S가 빠르고 쉽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고온 다습 목재 건조기는 내부가 모두 스테인레스 재질이어서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며 전기 열매체 보일러를 적용했기 때문에 간접열로 내부 온도가 200℃까지 올라 고온 다습으로 목재를 건조한다.
또 스스로 습기를 설정하는 ‘자동 컨트롤 기능’을 갖고 있어 목재 회사들은 보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 목재 투입을 기계 옆에서 하지 않고 앞에서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게차가 목재를 실어 바로 건조기 안까지 차곡차곡 놓을 수 있다.
건조기는 대형·중형·소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건조 시간은 어떤 나무든지 함수율 6% 까지 건조할 수 있다. 종전에 약 7일 정도 건조를 해야 했다면 이 기계는 3~4일만에 건조가 돼 작업시간도 줄였다. 이번 고온 다습 목재 건조기 사양은 용량 60㎥이며 열풍 순환 팬 5대, 규격은 폭 11×5×4mH이다.
경인기계설비 문천석 대표는 1989년 3월에 창업해 그 이전부터 목재 산업기계 생산에 계속해서 종사해 왔다. 일본에서 목재 관련 설비와 제재기 제조 연수를 배워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춘 문천석 대표는 다양한 목재 산업용 기계(전자동 대차, 자동 테이블, 무인 자동 투입 배출 라인 등)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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