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루 접착용 수지 등 시너지 높여
목질 자재 전문기업 동화기업이 정밀화학 전문회사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화기업은 태양합성과 지난달 14일 여의도 사옥에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86년에 창립한 태양합성은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의 화학제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페놀수지를 포함해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초산비닐수지 등 각종 수지 제품과 PP(폴리프로필렌) 섬유용 방사유제 등 각종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한다. 태양합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동화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화학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액상 페놀수지는 인수 후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강마루 접착용으로 쓰이는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수지나 오버레이용 수지의 경우, 제품 공급업체들에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 섬유판), 가공보드 등과 연계한 패키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기업은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보드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것은 물론 보드 생산에 필요한 화학제품들을 직접 생산하며 목재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2011년부터는 액상 페놀수지를 제조하고 외부에 판매하며 화학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이시준 동화기업 사업기획실 부사장은 “태양합성을 인수하면서 동화기업의 화학 사업은 영업력, 운영 효율성 및 화학 원재료 구매 측면에서의 시너지로 연간 약 60억원의 추가 이익을 올릴 전망”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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