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개장한 인천 체험장, 철골콘크리트 구조 52억원 조성
연간 이용객 수 지역별 편차 커… 산림청 “국산재 이용할 것”

전국 목재문화체험장 19곳중 오로지 목구조로만 지어진 건축물은 5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산림청에 요청한 목재문화체험장 질의 자료에 따르면 인천, 용인, 화천, 양양, 인제 등 전국 19곳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 면적은 작게는 531㎡부터 크게는 8,454㎡ 규모로 대부분 2층 이하의 구조물이 대부분 이었다. 이중 철골콘크리트와 목재를 결합한 건축은 6~7여곳인데 반해, 목구조로만 지어진 체험장은 총 10곳으로 나타나 목재문화체험장의 목구조 건축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재문화체험장의 연간 이용객 수가 적게는 600명부터 많게는 66만명에 이르고 있어 지역별 체험장의 이용자 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새로 개장한 인천 남동구 장수동 301번지(인천대공원 내)는 52억원 조성 금액 대부분이 철골콘크리트 구조 시공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체험장의 경우 1층은 목공체험실(1)과 목공준비실이 있고, 2층에는 목공체험실(2)과 어린이 목재놀이터, 실외 놀이터가 설치됐다.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은 지난 2013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인천시측에 따르면 이 체험장은 지난 3월 한달 동안 시범 운영했으며 4월부터는 체험 품목을 더 다양화해 운영 횟수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천 목재문화체험장의 경우 철골콘크리트로 시공하면서 조성 금액은 타 지역 체험장과 비슷하게 예산이 집행돼, 이를 산림청에 확인한 결과 건축물을 포함한 내부 시설과 기계 설치 등으로 52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산림청은 “금년 3월, 2018년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하려는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서와 자체검토서 등을 제출 받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목재문화체험장 신규 조성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각 지자체의 발표와 토론 등을 실시하고 대상지별로 목적에 맞게 조성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했다”라며 “목구조 건축, 국산목재 이용, 체험공간 중심 등이 체험장 조성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문과 보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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