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골목구조 시장 및 CLT 해외 사례 소개

인사말을 전하는 한국목조건축협회 김경환 회장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김경환)는 지난 7월 14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목재를 이용한 공공 건축물 및 민간 건축물의 발전 방안 워크샵’을 개최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 충청·대전·세종 지회가 주관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공공과 민간에서 목조 건축물의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됐다.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한국목조건축협회 김경환 회장은 “최근 국토부에서는 단열 기준을 높이면서도 내진성능, 안전성, 사용성, 내구성을 위한 기준이 강화됐다”며 “건축주 직접 시공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건설공사 시공자 제한’의 범위를 주거용 건축물 661㎡ 이하에서 85㎡ 이하로 조정하는 건산법 일부개정안이 의원 입법화되며 결국 건축 시공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워크샵은 공공 분야에서 목재 사용 이유와 목조건축 방안을 소개하고 협회가 솔선수범해 대국민 이해도를 높여 목조건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샵은 ▲공공 건축물의 건축 환경과 목재 이용(한국목조건축협회 이동흡 전무) ▲일본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확대 추진 동향(한국임업진흥원 박종영 박사) ▲CLT 목조건축물의 사례(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김갑봉 소장) ▲목재 문화의 회복과 도시 목조 건축화(IDS 건축사사무소 배기철 소장) ▲민간 목조건축 시장에서의 경골목구조 기술의 현재(베가디앤디 조 스티브만 연구원)이 진행했다.
이동흡 전무는 목재가 건축재료료써 갖는 장점 및 공공 분야에서 목조건축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동흡 전무는 “국토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조건축 시장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 건축물의 경우 4층 이하 주거용을 목조 건축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임업진흥원 박종영 박사는 일본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확대 추진 동향을 설명하며, “일본은 2010년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국가가 정비·신축하는 저층 목조 건축물은 원칙적으로 전부 목조화하며 특히 공공 건축물에서의 목재 이용 촉진 의의에 대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가 김갑봉 소장은 통나무 구조, 경골목구조, 기둥보구조, 복합구조를 설명하면서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난 CLT 구조도 설명했다. 김 소장은 “대형 목구조 건축, 공동 주거 등 이산화탄소를 생각한다면 공공 건축의 선도 및 산업 지원은 필수이며 CLT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 CLT로 지은 목조주택 사례를 설명하면서 워크샵에 참가한 건축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IDS 건축사사무소 배기철 소장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을 공공 건축물의 목재 이용 사례로 설명하면서 ‘목재가 화재에 취약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오해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면서 세계의 CLT 건축물과 NLT(Nail-Laminated Timber)를 접목한 건축물 사례를 차례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베가디앤디 조 스티브만 연구원은 민간 목조건축 시장 상황을 소개하면서 “국내 목조주택 시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자재인 목재의 특성과 최상의 가공 기술이 집약돼 다층 구조 및 대형 건물의 건축도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