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창간 이래 2017년 오늘날까지 18년이란 세월 동안 목재업계를 위해 전국 각지를 발로 뛰고, 땀 흘린 노고에 한국마루협회 및 회원사들과 함께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언제나 목재 업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산림청 등 정부기관과 목재 업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때론 잘못한 부분은 잘못했다 따끔한 질타도 서슴지 않았던 한국목재신문이 있었기에 지금의 목재산업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8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목재업계는 실로 다양한 풍파를 겪어왔습니다. 한국마루협회 역시 처음 설립 당시 4개에 불과했던 회원사가 어느새 9개로 늘어났고, 마루를 제조하는 업체가 곧 입회를 준비 중에 있으며 마루업계를 위하여 노력하는 협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질고 거친 바람 부는 황폐한 땅 위에서도 고난을 이겨내며 단단하고 우직하게 나무처럼 성장해 나가고 있는 협회입니다.
또한 저희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목재업계와 문화의 부흥과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치 앞길 모른다는 사람의 인생처럼 목재업계 또한 예상대로 순탄히 흘러가기보다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자기 일처럼 같이 큰소리 내주고, 함께 슬퍼하고 기뻐했던 한국목재신문은 항상 강력한 우군을 옆에 둔 듯 마음 든든한 동료 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국내와 세계 정서가 급격히 어지러워지면서 목재업계 또한 거대한 격변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여전히 부동산 값이 오르는 등 아파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지방의 경우 새로이 건축되는 아파트는 많지만 매물이 팔리지 않아 입주자들의 모습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는 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문재인 정부는 수도권 대출 제한 정책을 펼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한 것이 실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무역 분쟁과 중국의 벌목금지로 인한 원목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가격 또한 더불어 상승폭을 그리고 있으며 곧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이러한 때에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것은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김재현 산림청장님께서 현 사태를 빠르게 파악하시고 목재업계 발전을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끔 업체들을 도와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현재 목재업계는 대격변을 코앞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였지요. 이러한 위기를 발판 삼아 더욱더 단단해지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살리는 목재업계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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