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이 550호를 넘어선 장구한 세월 동안 목재산업에 관련한 정책, 문화, 인물, 등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정보지로서의 역할과 분석 보도로 산업계에 방향을 제시해 주며 문화계를 선도하는 전문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온 한국목재신문 윤형운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목재신문 창간호를 받아본 적이 있는 저로서는 그때부터 느낄 수 있었던 목재 사랑의 마음을 아직도 느끼고 있으며 이후 100년까지 계속 남아있기를 기대합니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목재 관련 업종 중 어렵지 않은 업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업종간의 화합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관련 단체 워크숍에서의 산림청 발표를 보며 목재수급정책에서도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림청에서 벌목량을 늘리고 벌목 방법을 개선하는 등의 생산 확대 정책과 더불어 미이용 목재 400만 입방에 대한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므로 이제 국산목재 자급률 증대와 원료 수급의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펄프와 보드, 에너지 등 칩과 관련된 원료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이 절실한 이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원목 생산자들의 노력으로 제재목 등의 용도를 늘리고자 하는 현상은 이제 국산목재도 고부가가치 이용 고도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산업계에서는 업종별로 치우치지 않는 국산목재의 용도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관련 단체와 업종이 모여 합리적인 조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언론의 역할도 필요할 것입니다. 한국목재신문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또한 수입목재의 조달과 불법 목재 및 불법 목제품의 품질관리 또한 어려운 숙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품질표시와 검사, 단속 등에 산림청과 업계 간의 이해와 신뢰가 필요하며 언론의 조력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제는 목조건축분야에서 국산목재의 이용과 수입목재의 이용에 대한 견해차가 좁혀져야 합니다. 구조적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국산목재 만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보다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수입목재도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산목재가 국내의 탄소를 포집하는 효과는 수입목재보다 훨씬 크지만 목재를 건축에 사용할 때 단열로 인하여 탄소 발생이 1/4로 줄어들고, 목조건축물로 건축 시 타 건축보다 탄소발생이 1/4에 그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목재이용에 대한 국산목재, 수입목재를 가르지 말고 목재를 유용하게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지혜를 가질 때입니다. 이에 한국목재신문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꾸미는 즐거움, 짓는 설레임으로 여는 코리아우드쇼 2017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창간 1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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