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와 시대는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리면 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합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패러다임이며, 산림과 임업 역시 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18주년을 목재문화진흥회의 모든 회원과 임직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과 6차 산업 앞에서 우리 목재인들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을 수가 있을까요? 닥쳐올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나 그에 앞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평가하고 그 속에서 내일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의 약 62%가 산림 그러나 목재자급률은 16%에 불과한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며, 침체된 목재 산업계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답답한 현재의 모습입니다. 산림 면적이 넓음에도 80% 이상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어디 가나 푸른 숲을 볼 수 있으나, 우리 숲에서 나온 목재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혹 우리는 일반 국민과는 동떨어진 정책이나 사업들을 추진하진 않았을까요? 산림이, 우리의 숲이 늘 푸르기 위해서는 잘 심고, 잘 가꾸고, 잘 수확하고 다시 잘 심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 듯 우리 목재 산업 사이클도 산림을 가꾸어나가듯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소비 주체인 사람들이 목재를 많이 찾고 소비해야 성장 발판을 만들 수 있음에도 지금까지 우리는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소비자에 대한 목재문화의 확산과 생활 속 목재 사용 패턴을 만들어야 산업 기초가 튼튼해질 수 있음에도 산업 자체에만 너무 몰두하지는 않았는지, 목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유통 체계와 목재 소비자에 대한 정책보다는 목재 생산에만 정책의 초점을 맞추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됩니다.
임업인 그리고 목재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패러다임은 목재문화를 디딤돌 삼아 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생활 속 누구나 목재를 선호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구조와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산업수요를 창출해야 4차 산업과 6차 산업이 우리 사회 안에 자연스레 융합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목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창간 18주년을 맞이한 한국목재신문 등 정부, 업체, 일반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끔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매체의 중요성은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도 목재문화를 통해 산업의 기초를 다져나가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며, 올바르고 선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신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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