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산업 생산액중 83% 비중 목재산업… ‘목재’ 메인 화면에 없어
휴양·문화·복지 키워드만 강조된 산림청 홈페이지 개선 필요

산림청 메인 홈페이지에서 ‘목재산업’과 관련된 카테코리를 일반 국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없어 목재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산림청이 ‘휴양·문화·복지’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나머지 목재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림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메인화면에는 정보공개, 휴양·문화·복지, 분야별 산림정보, 행정·정책, 민원·참여, 산림청 소개 등 총 6개 카테코리로 구성돼 있다. 산림청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휴양·문화·복지’만 있을 뿐 목재산업이 산림청 홈페이지에 크게 드러나 있지 않아 여전히 산림청이 목재산업에 대한 낮은 정책 비중이 계속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목재산업은 그나마 ‘분야별 산림정보’ 안에 소카테코리인 ‘산림자원’ 안에 들어가 있고 그중 ‘목재’ 카테코리를 따라 들어가야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목재’를 클릭하면 벌채사업 소개, 한국의 목재가공산업, 목재수급 이용실적, 목재유통체계, 임업기계지원센터 안내, 목재펠릿, 해외목재유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들을 세부적으로 클릭해도 상세 설명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원론적인 내용만 담고 있어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목재산업 현안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은 일반 국민들이 접속하는 홈페이지에서 목재산업을 메인 카테코리로 두지 않고 산림자원의 한 부분으로 치부하면서, 전체 산림산업 생산액 42조원중 83%인 35조(제지, 펄프, 가구)를 차지하는 목재산업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본지는 산림청 목재산업과에 홈페이지 개선에 대한 질의를 요청했으며 산림청 홈페이지에 목재산업이 주요 키워드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질문했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청 홈페이지는 전 국민이 대상이 되고 대중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정보공개, 분야별 산림정보 등 카테코리가 구성돼 각 분야에 목재 분야가 녹아들어 있다. 다만 ‘휴양·문화·복지’가 앞에 있는 것은 많은 국민이 관심 있는 분야로 일반 국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배치한 것을 양지해 주시기 바라며 산림청 목재산업과에서도 휴양·문화·복지에 목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관리 부서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산림청 홈페이지에 목재산업에 대한 설명과 표현이 부족한 것을 개선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분야별 산림정보에서 목재분야 중 목재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게시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현행화하고 다양한 정보가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목재산업 관련 협단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목재문화진흥회, 산림조합중앙회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제공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홈페이지에 목재산업을 핵심 키워드로 표현할 방법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산림청은 “홈페이지는 어떤 한 분야만 부각시키기 보다는 산림청 정책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하므로 홈페이지에서 목재 분야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목재산업 분야에 이슈가 있을 경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알림판, 팝업 등을 통해 적극 부각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아울러 홈페이지내 목재산업 분야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주관부서와도 지속적으로 협의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목재협회 강현규 회장은 “산림청 홈페이지는 산림청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는 곳으로 목재산업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산림청 홈페이지도 개선해 주신다면 일반인들도 목재산업에 대한 인식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또 산림청은 그동안 산림 치유나 휴양 복지에만 치중하고 목재산업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산림청이 더 큰 조직으로 발전해 국민 곁으로 가기 위해서는 목재산업과 상생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며 그래야 국산목재 활성화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창목재상사 김지훈 부사장은 “청장님이 새로 오신 만큼 달라질 산림청 홈페이지도 기대한다. 목재산업은 업을 영위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인데 국민들이 목재를 더 많이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개선 등 목재산업을 위한 산림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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